이승우(왼쪽).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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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K리그 최고의 ‘크랙’ 듀오로 거듭날 수 있을까. 수원FC 이승우와 안데르손(이상 26) 얘기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팀 색깔을 확 바꿨다. 우선 수비 안정화를 택했다. 수원FC는 지난시즌 38경기에서 76실점 했다. 수원FC는 이번시즌 두 경기에서 한 골만 내주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공격은 아직은 ‘미완성’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보인다. 특히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뒤 2연속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연속시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국내 선수는 주민규(울산HD)와 이승우가 ‘유이’하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돌파는 물론 결정력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이승우는 이번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고, 2라운드 전북 현대(1-1 무)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전북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온전히 이승우의 개인기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안데르손(가운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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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운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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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새롭게 데려온 안데르손 역시 ‘크랙’ 유형이다. 169㎝로 작은 신장이지만 낮은 무게중심을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기술이 강점이다. 아직 첫 득점을 신고하지는 못했으나 수원FC의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솔로 플레이에 강점이 있지만 연계 플레이도 능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더욱이 이승우와 안데르손은 과거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기술이 좋은 선수고 에너지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 빨리 오라고 꼬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둘은 1998년생으로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양쪽 측면에 배치된다면, 그 위력은 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막아야 하는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합이다. 아직은 몬레알이 최전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크랙’ 면모는 수원FC에 또 김 감독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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