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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요니치는 우리가 알고 있던 요니치였다. 8년 만에 돌아온 뒤 복귀전을 가졌고,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인천 선발 라인업에 요니치가 이름을 올렸다. 요니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8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과거 2015시즌과 2016시즌에 몸담으면서 맹활약을 펼쳤고, 두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해 놀라운 퍼포먼스를 이어갔고,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3시즌을 끝으로 야인이 된 요니치는 많은 조건을 양보하면서 인천으로의 복귀를 택했다.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는 교체 명단에만 머물었고, 2라운드 FC서울전을 통해 복귀전이 성사됐다.
요니치는 3백에서 중앙에 서는 스위퍼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와 맞붙었다. 세 번의 공중볼 경합이 존재했고, 요니치가 2번 이겨내며 상대 장점을 무력화시켰다. 이밖에 수비 상황에서 높은 커버 범위로 위기를 사전에 막았다. 매치 리포트에 따르면 공중 경합 2회 성공(3회 시도)을 비롯해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지상 경합 1회 성공(1회 시도),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12회, 볼 차단 2회, 볼 획득 9회, 슈팅 블락 1회 등을 기록했다. 좋았던 점은 위험한 수비 상황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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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요니치는 67번의 패스 시도 중 63개가 정확하게 전달됐다. 패스 성공률이 무려 94%였다. 패스 세부 기록을 보면 전진패스 25회 성공(28회 시도), 롱 패스 5회 성공(7회 시도), 중거리 패스 28회 성공(28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백패스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후방에 요니치가 든든하게 지켜줌에 따라, 인천 스토퍼들은 이따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더불어 서울 공격 상황에서 패스 길목을 잘 예측하면서 더 깊은 공간까지 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은 90분 동안 유효 슈팅 한 개에 그쳤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것에 따르면 서울 대 인천 경기 공식 MOM(최우수 선수)은 요니치였다. 첫 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왜 인천 팬들이 요니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는지, 가장 큰 소리로 연호했는지 알 수 있는 활약상이었다. 그때의 요니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벽은 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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