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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이다. 역대 최다 금액이다. 투타 최고 연봉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 트윈스)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4648만원)보다 5.8% 올랐다. 리그 역대 최다 평균 연봉으로, 종전 최다였던 2022시즌(1억5259만원)보다 1.5% 증가했다.
8년 170억원 계약으로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과 엘지 포수 박동원이 25억원으로 연봉이 제일 많다. 류현진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은퇴)가 2019시즌 기록한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투수 부문에서는 고영표(KT 위즈)와 박세웅(롯데)이 각각 20억원, 13억5000만원을 받아 연봉 2, 3위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 두산 베어스 김재환(15억원)이 박동원의 뒤를 이었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자(6억5000만원)가 됐다.
지난해 연봉이 3억원이었던 박동원의 연봉 상승률은 733.3%에 이른다. 이 기록은 2022시즌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한유섬의 1233.3% 인상률에 이은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또한 박동원은 2020시즌 케이티(KT) 박병호(당시 키움)의 16년 차 최고 연봉(20억)도 넘어섰다. 박동원은 2022시즌이 끝난 뒤 기아(KIA) 타이거즈에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총액 45억원)에 엘지로 팀을 옮겼다. 팀 샐러리캡 등의 영향으로 연봉이 해마다 다르게 책정돼 있다.
팀별로 보면,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룬 엘지의 평균 연봉이 1억9009만원으로 제일 많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으로 롯데(89억8400만원), 케이티(88억6000만원), 에스에스지(88억2900만원), 한화(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지만 소속 선수 숫자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다. 엘지는 인상률 또한 약 30.1%(1억4616만원→1억9009만원)로 가장 많이 평균 연봉이 오른 팀이 됐다.
10개 구단 중 평균 나이(25.6살)가 가장 적은 키움은 연봉 총액 57억5500만원, 평균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구단이었다. 두산과 함께 삼성(-8.7%), 엔씨(NC) 다이노스(-6.1%), 에스에스지(-3.3%), 키움(-1.3%)은 평균 연봉이 작년보다 줄었다.
한편, 올 시즌 리그 평균 나이는 27.2살로 지난해(27.9살)보다 다소 젊어졌다. 리그 최고령 선수는 41살6개월19일의 에스에스지 추신수다. 최연소 선수는 18살1개월10일의 기아(KIA) 이상준이다. 삼성은 2024시즌 최장신, 최단신 선수를 모두 보유한 팀이 됐다.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198㎝로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163㎝로 등록된 김지찬, 김성윤이다. 리그 평균 신장은 182.2㎝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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