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명승 지정 예고…"생물학적·학술 가치도 뛰어나"
김제 진봉산 망해사에서 조망한 서해 낙조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서해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전북 김제 망해사(望海寺) 일원이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올해 5월부터는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예고했다.
김제 진봉면 심포리에 자리한 망해사 일대는 예부터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다.
망해사는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인근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다와 평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망해사 일대는 만경강 하구와 접해 있어 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장소로 여겨진다.
문화재청은 "새만금 방조제가 조성되면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장소"라며 "간척 역사를 보여주는 장소로도 학술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의 명승 지정을 확정한다.
김제 진봉산과 망해사, 만경강 일원 전경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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