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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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들이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마감하며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3~9일 진행한 공천 접수에 모두 530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이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등 호남 인사가 다수 포함됐고,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천효정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윤도현·한지아 비상대책위원도 공천을 신청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민주당 출신으로 보수 유튜브 방송 ‘따따부따’에 출연하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조명현씨 등도 신청했다.
민주당과 야권이 만든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공동의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30번까지 작성하되, 진보당이 3명, 새진보연합이 3명,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국민후보는 4명 추천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국민 오디션 방식을 통해 시민사회 몫 국민후보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전지예 전 서울과기대 부총학생회장, 정영이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추천하는 민주당은 이날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을 대구·경북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세가 약한 이 지역에 비례대표 후보를 남녀 1명씩 배정하고, 공천 신청자 13명의 경선을 실시했다. 지난 6일까지 진행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엔 모두 192명이 신청했다. 민주당은 추천할 후보 20명 중 당선권에 드는 이를 1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사노조 추천을 받은 백승아 전 교사와 한국노총 추천 1명 등이 10명 안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한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각각 기호 3번과 4번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기호 3번인 녹색정의당의 6명보다 무조건 더 많은 현역 의원이 위성정당으로 건너가야 하는 만큼, 두 당은 기호 확정 기준일인 오는 22일(후보 등록일)까지 ‘의원 꿔주기’ 눈치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김지은기자 quicksilver@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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