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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린가드 홈 데뷔전' 70분 소화...공격p 없었지만 가능성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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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제시 린가드가 공격포인트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무 1패, 인천도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51,670명이 찾았다.

이날 린가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6~70%라고 이야기하는데, 가고시마 때보다, 광주전 준비 때보다 이번에 준비할 때 체크를 해보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입 시킬 계획에 대해 묻자 "그렇다"라면서 "후반에 들어가서 상황 보고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관중들이 린가드에 대해 기대를 하고 왔는데 선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포지션에 넣어 활용하고 경기 흐름을 바꿀까 생각한다.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 이날 서울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서울은 이날도 광주전과 비슷하게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전개하는 모습이 잦았다. 기성용과 시게히로가 3선에 배치돼 후방에서 볼을 돌리고, 점유율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전방으로 공이 연결되는 경우가 적었다.

실책까지 나왔다. 계속해서 후방에서 플레이하면서 후방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결국 김기동 감독은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0분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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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김기동 감독은 예상보다 이르게 린가드를 투입시켰다. 린가드가 투입되면서 서울의 공격력이 다소 살아났다. 린가드는 프리롤 역할을 맡으며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계속해서 공 주변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간결함이 돋보였다. 전반 35분 기성용이 내준 패스를 린가드가 잡은 뒤 환상적인 뒷공간 패스를 강상우가 침투해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린가드는 전반 종료 직전 강상우를 향해 센스 있는 패스를 보내기도 했지만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린가드는 후반에도 팀 공격에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후반 9분 린가드가 공을 잡은 뒤 가볍게 찔러준 패스를 임상협이 받은 뒤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린가드는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높이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공격포인트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린가드다. 앞으로 더욱 폼을 끌어올리고, 선수단과 호흡을 맞춘다면 충분히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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