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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정부, 美 뉴욕서 외환시장 선진화·밸류업 의견 직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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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오는 11~12일 미국 뉴욕 방문·현지 간담회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 앞두고 의견 청취

'韓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의견도 직접 들어볼 예정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하반기 시행을 앞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 최근 발표한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는다.

이데일리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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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 현지 금융기관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정식 시행되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익일 2시까지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외환시장 선진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일에는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지정된 은행 7곳 중 국내 은행 5곳의 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여는 등 시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증진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시키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영국 런던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영국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들로부터도 외환 거래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정부는 환전대금 결제실패 위험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1분기 중 추가적인 관련 제도 개선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또 다른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뉴욕을 방문하는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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