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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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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양 찾았나...'뮌헨 첫 위기' 김민재, 다이어에 밀려 UCL이어 리그서도 선발 제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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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희생양인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와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라치오를 꺾으며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앞서 독일 '빌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고 수비수 김민재를 벤치에 앉힐 것"이라며 "라치오와 16강 2차전을 앞둔 뮌헨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김민재는 이미 라치오전을 앞둔 훈련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라치오와 1차전 분전했던 김민재를 뺄 것이라는 예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독일 '키커'의 경우 김민재에 대해서 "내내 불안한 모습이다. 그를 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이어 선발을 강조해서 독일 언론의 견제설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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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뮌헨은 지난 1차전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기세를 가져왔다. 6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총 24개의 슈팅을 시도,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라치오는 5개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쏘지 못했다.

뮌헨은 케인의 멀티 골과 뮐러의 헤더 골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구성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96%(85/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7.2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더 리흐트는 패스 성공률 94%(100/106), 기회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7회를 올렸다. 차단 1회,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2회와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매체는 8.1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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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과 투헬 감독의 평가는 이제 억까가 아니라 어느 정도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독일 키커는 마인츠와 리그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라치오전서 성공적으로 보인 더 리흐트-다이어가 다시 선발 조합을 맞춘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민재에 이어 또 다른 뮌헨 선수도 빠진다는 예상이다. 라치오전 마찬가지로 결장했던 알폰소 데이비스. 지난 프라이부르크전부터 선발 복귀가 예상 됐으나 계속 결장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당분간 게헤이루-다이어가 두 사람을 제치고 주전을 차지한 것이다.

앞서 제 컨디션이 아닌 뮌헨은 라치오전을 통해 팀을 단합시키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해서 부상서 돌아온 알폰소의 선발 복귀도 지연된다가 부동의 주전이던 김민재마저 밀리게 된 것이다. 여러모로 악재가 겹쳤다고 밖에 볼 수가 없는 상황.

우파메카노는 연속 경기 퇴장으로 빠지는 상황. 자연스럽게 김민재를 밀어낸 것은 다이어라고 봐야한다. 연이은 결장이 예상된 김민재. 뮌헨 커리어에서 사실상 첫 위기가 찾아온 김민재가 다시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면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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