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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험지 맞아? '용인·성남' 몰린 지지자들…한동훈 "반드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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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보수 험지(도전지)' 거리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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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카페거리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2024.03.0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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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보수 정당의 도전지(험지)인 경기 용인·성남을 찾아 후보들과 거리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원모 용인갑·이상철 용인을·고석 용인병·강철호 용인정 예비후보와 경기 용인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오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 위원장의 등장에 인파가 몰려 용인시장을 뒤덮었다.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을 따라 시장을 돌며 응원했다. 이원모 후보를 향해서는 '이원모 타임'을 연상시키는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외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순회를 마친 뒤 빨간색 카펫이 깔린 단상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했다.

이 후보는 단상에서 내려와 시장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시민이 '당선되면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고 묻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사랑받는 게 처음이다. 헌신, 헌신 또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순회 전 이곳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인들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주차장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수원 방문 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거치지 않고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재원을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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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가 8일 용인중앙시장에서 시민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사진=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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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용인 기흥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전세계적 현상"이라며 "이민을 어느 정도 할 수밖에 없다.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부를 만들려고 한다. (저출생의 원인이 되는) 여러 문제를 하나로 통섭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라고 했다.

용인 수지구청 사거리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한 장년 여성 지지자는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동선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으려다가 다른 지지자로부터 질서 유지를 요구받자 "당신만 팬인지 아느냐"며 물러서지 않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통진당(통합진보당)화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다시 국회를 장악할 경우 생길 위험을 저희는 너무 잘 안다"며 "특히 고석 예비후보가 국방을 너무 잘 안다. 저희가 고석과 힘을 합쳐 반드시 그런 위협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거짓의 정치, 국민을 속이는 정치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강력히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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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분당갑 후보,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8일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누룽지를 구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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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렇게 많이 모여주실 줄은 몰랐다"며 "용인이 (선거에서이기기) 쉽지 않은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평일에 사거리에 모여주신 여러분들 보니 반드시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용인은 현재 공석인 갑 지역을 제외한 을·병·정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한 위원장이 오전에 방문한 성남도 안철수 예비후보의 지역구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성남에선 수정구 중앙시장, 중원구 단대오거리, 분당구 양지마을, 분당구 금호행복시장 등을 방문했다. 성남시 분당갑 안 후보, 분당을 김은혜 후보, 중원 윤용근 후보 등이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시민들과 대화하고 시민들 말씀을 들을 것이다. 같은 시간에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받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낸 곳에서 그를 직접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표' 사건 재판에 출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백현동 비리, 대장동 비리를 일으켜 성남의 이미지와 명예가 많이 떨어졌다. 저희가 다시 회복하겠다"며 "저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다. 앞으로도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용인(경기)=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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