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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블핑·트와이스·르세라핌·뉴진스…빌보드로 증명한 'K-걸그룹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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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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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K-걸그룹이다.

르세라핌의 신곡 '이지(EASY)'가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3월 9일 자)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다. 동명의 음반은 같은 날 발표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를 차지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2년도 안 돼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접수하면서 K-팝 대세 반열에 올랐다. 역대 K-팝 가수 중 '핫 100'과 '빌보드 200'을 모두 뚫은 팀은 방탄소년단·트와이스·블랙핑크·스트레이 키즈·르세라핌·뉴진스(데뷔 순) 등 총 6팀 뿐이다.

K-팝 걸그룹 빌보드 공략을 본격화한 것은 블랙핑크였다. 블랙핑크는 2018년 발매한 미니 1집 '스퀘어 업(SQUARE UP)'(40위)으로 '빌보드 200'에, 타이틀곡 '뚜두뚜두 (DDU-DU DDU-DU)'(55위)로 '핫 100'에 각각 진입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2022년 정규앨범 '본 핑크(BORN PINK)'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트와이스의 빌보드 공략도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데뷔 7년 차인 2021년 영어곡 '더 필스(The Feels)'(83위)로 처음 '핫 100'에 진입했다. '빌보드 200' 첫 진입은 2020년 발매된 미니 9집 '모어 앤 모어(MORE & MORE)'(200위)였다. 그리고 지난달 발매한 미니 12집 '위드 유-스(With YOU-th)'로 트와이스는 마침내 '빌보드 200' 1위를 접수했다.

후배 걸그룹의 빌보드 메인 차트 입성 도전도 계속됐지만 각종 국내외 차트에서 맹위를 떨치는 팀에게도 빌보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저연차의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공략하면서 K-팝 걸그룹 시장을 흔들었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찍었다. 이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48위)·'ETA'(81위)·'쿨 위드 유(Cool With You)'(93위)는 한꺼번에 '핫 100'에 포진했다. 이에 질세라 르세라핌이 지난 2월 내놓은 미니 3집과 타이틀곡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을 동시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르세라핌이 앞서 선보인 '언포기븐(UNFORGIVEN)'·'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음반도 발매 당시 '빌보드 200' 순위권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신인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세대교체의 기운도 느껴진다. 최근 기세를 보면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2강 구도'가 두드러진다. 특히 르세라핌은 4월 13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대세감에 힘이 실린다. 이들은 지난해 '코첼라' 무대에 섰던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걸그룹 중 두 번째로 이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난 7일 스포티파이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공개한 주요 스트리밍 데이터에서도 최근 글로벌 K-팝 시장에서의 걸그룹 판도가 드러난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최다 스트리밍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에 이어 뉴진스·트와이스·르세라핌 순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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