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식 출시 28일 만에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S23에 비해 약 3주 빠른 속도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24.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 들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과 대조를 이룬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널시스는 전날 2024년 첫 6주 동안 동남아시아 상위 5개 지역에서 726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집계됐다. 올 1월 동남아 시장 출하량의 38%가 인도네시아에 집중됐다. 이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순으로 스마트폰이 많이 팔렸다.
캐널시스는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소비가 부진한 반면 동남아 시장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전망도 밝다. 올해 동남아시아의 휴대폰 시장은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캐널시스는 봤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평균 성장률 전망(3%)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중국은 1%, 북미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캐널시스의 레 쑤안 치에 애널리스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소비가 급증한 배경에는 정부 지원과 2023년 연말 세일 이벤트 등이 있다"며 "스마트폰 업체들이 성장하는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하려고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S24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의 프리미엄 시리즈다. 중국의 샤오미는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가격 경쟁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고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중국과 미국 등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애플과 화웨이 등 프리미엄 휴대폰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말레이시아에 첫 지점을 준비 중이며 화웨이는 인도네시아 통신사 텔콤셀 등 파트너 기업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