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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7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습니다. 이번 자리는 2024년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 방향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이날 공정위에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가칭, 이하 플랫폼법) 등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을 수립, 추진할 때 관련 업계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명하게 소통해줄 것을 촉구했죠.
제임스 김 회장은 환영사로 “대한민국이 가진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잠재력 발현을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암참 경영 환경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예측할 수 없는 규제 환경이 암참 회원사의 공통적 우려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기정 위원장은 “올 한해 공정위는 민생 경제 안정과 시장 혁신의 기반이 되는 공정한 시장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나연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네이버를 들여다보는 중인 가운데, 그간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진행해 온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활동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에 놓였습니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제3차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의 검토 결과는 당초 작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잠정 연기됐습니다.
검토위 관계자는 “보고서 등 자료는 전부 사측에 제출됐지만, 방통위가 네이버를 조사하고 있다 보니 발표 시기가 미뤄졌다”라며 “방통위가 최종 결론을 낸 후에야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죠. 방통위는 앞서 네이버가 언론사 인기도 순위 선정 방식을 바꿔 뉴스 검색 노출에 개입했는지를 두고 실태점검에 나선 뒤, 이를 사실조사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보에 대해 야당과 언론시민단체에선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 행보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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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기자] 게임 기획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출판사가 있습니다. 로크미디어와 김관영 대표의 이야기인데요. 김관영 대표는 넷마블, 블리자드, 네오위즈를 거친 '게임인'입니다. 특히 김 대표는 네오위즈 퇴사 전까지 회사 주요 IP인 '아바(A.V.A)'와 '브라운더스트'를 직접 개발·운영하는 '네오위즈 Valiant 본부'의 본부장직을 맡아 관련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죠. 그렇다면 로크미디어는 왜 김관영 대표를 선임한 것일까요. 로크미디어의 위기와 개편 필요성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힙니다.
원스토어는 로크미디어 인수 당시, 스토리콘텐츠 플랫폼인 '원스토어 북스'에 로크미디어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제작·유통의 밸류체인 형성을 기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로크미디어는 원스토어 인수 1년 만인 2022년 적자전환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죠. 원스토어는 로크미디어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고, 그 일환 중 하나로 수장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김관영 대표가 네오위즈를 비롯한 게임·콘텐츠 기업에서 쌓은 콘텐츠 노하우를 통해 로크미디어를 IP 파워하우스로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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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인터배터리 2024 둘째 날 부대행사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전고체 배터리 개발, 양산 현황과 시장 동향, 경쟁력, 목표 등을 설명했습니다.
삼성SDI가 이번 인터배터리 2024에서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이름은 ASB(All Solid Battery)로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와트시리터(Wh/L)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고주영 부사장은 "ASB의 프로토 샘플의 사이즈가 한 20암페어아워(Ah) 정도 되는데, 대량 생산이 됐을 때에는 90암페어아워 정도 이상이 되는 샘플을 양산을 할 거라 대형화가 큰 숙제가 될 것 같다"라고 현재 진행 상황을 귀띔했습니다.
또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고 부사장은 올해 전기차의 자동차 시장 침투율은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 2030년에는 5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은 순수 전기차(BEV)이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 차량(HEV)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기차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선, 충·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내민 지표는 충전 시간 5분, 주행거리 600km 수준입니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소형 자동차엔 주행거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요. 삼성SDI는 당장은 준중형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개발을 집중, 소형, 대형까지 집중도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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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폰 갤럭시 S24 울트라가 미국에서 최고의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6일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는 스마트폰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맥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는 단 1점 차를 기록했으나, 삼성의 첫 AI폰이 미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드러내는 수치입니다.
컨슈머리포트는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음향, 사용 편의성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에 최고점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AI 기능이 실용적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터는 "갤럭시 AI는 일상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특화된 AI 기능으로 서클투 서치, 음성 녹음과 번역 기능 등을 꼽았습니다
갤럭시 S24 플러스는 총점 85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최단기간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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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 기자]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7일 '인터배터리 2024' 행사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더 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전기차 배터리용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김제영 CTO는 "과거 인터배터리 연사로 나섰을 때는 주로 전기차 하이엔드용 제품인 하이니켈에 대한 소개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메인스트림을 위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기존 4.2V 수준의 전압을 4.4~4.5V까지 높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하이엔드, 플래그십 중심 고성능 모델에서 메인스트림·엔트리·로우엔드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모델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중화 전 단계인 캐즘에 돌입하면서 보다 경제성이 있는 모델로 수요가 바뀌고 있어서죠. 이로 인해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력하는 리튬인산철(LFP) 등이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세운 고전압 미드니켈은 NCM523, NCM622 등으로 대표되는 제품의 동작전압을 높인 배터리입니다. 하이니켈 양극재·실리콘 음극재 조성 대비 고속충전 속도와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같은 조성 대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삼원계의 강점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LFP 대비 범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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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기자]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거대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들이 클라우드 전환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빅3 CSP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로 꼽히는데, 이들은 그동안 온프레미스나 경쟁사 클라우드로 옮기는 고객사에 데이터 전송 비용을 명목으로 일정 수수료를 부과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구글클라우드에 이어 이번엔 클라우드 왕좌를 지키고 있는 AWS가 이 수수료를 더이상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남은 MS 또한 수수료 정책 폐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들 CSP의 수수료 중단은 클라우드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다른 CSP로의 클라우드 전환을 검토했지만 비용 문제로 고민했던 기업들에는 어느 정도 장벽이 해소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또 특정 CSP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했던 기업들은 복수 CSP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는 데 부담이 적어집니다.
국내 다른 CSP들이나 이들의 클라우드 구축·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관리서비스기업(MSP)들도 빅3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CSP들의 경우 글로벌 빅3로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데, 특히 경쟁사 전환 및 멀티 클라우드 이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MSP의 경우 CSP들이 수수료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MSP에 대한 각종 지원을 줄이는 식으로 메우려 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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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기자] 마드라스체크가 자사 협업툴 ‘플로우’에 인공지능(AI)을 융합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서울호텔에서 진행한 자체 행사 ‘플로우 3.0 AI 나우’를 통해 오는 8일부터 플로우에 각종 AI 기능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사용자가 저마다의 ‘개인 비서’를 가질 수 있도록 점차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한 플로우의 AI 기능은 ▲프로젝트 템플릿 ▲하위업무 ▲업무일지 ▲업무필터 ▲에디터 템플릿 ▲담당자 추천 등입니다. 가령 플로우에 ‘홈페이지 리뉴얼’을 입력하면 플로우의 AI가 홈페이지 리뉴얼에 필요한 임무는 무엇인지 알려주고, 여러 임무 중 우선도가 높은 것은 무엇인지, 또 그와 관련된 내부 직원을 추천하는 등 협업성 강화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챗GPT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AI가 정말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AI를 통해 혁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플로우는 2024년을 경계로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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