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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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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스탠스 유지 확인… ECB 통화정책회의 주시[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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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5bp 하락

파월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 전환 적절”

미국 ADP 민간 고용 예상치 하회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아직 일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하원 청문회서 기존의 스탠스 유지를 확인한 만큼 불확실성은 일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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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린 4.10%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55%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은 기존의 ‘더 강한 확신’ 스탠스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넓게 성장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는 긴축 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 예상치 15만명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1월 구인 건수는 886만3000건으로 전월 12월 수치 888만9000명 대비 소폭 줄었다.

캐나다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원론적인 스탠스가 나왔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완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지만 파월 의장의 스탠스 유지를 확인한 만큼 이날 이벤트가 숏 재료가 될 경우에도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후반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도 유효하다.

전날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격차)는 5bp까지 좁혀지며 강세 플래트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좁은 수치로 스프레드는 사흘 연속 좁혀지는 모습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136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0년 지표물의 대차잔고는 6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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