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르투갈 노티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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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23, PSG)의 플레이를 본 포르투갈 언론이 자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착각하면서 극찬을 남겼다.
PSG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선제골은 PSG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뎀벨레가 연결한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박스 안 왼쪽 측면을 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합산 스코어는 3-0. 전반전은 PSG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PSG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콜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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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한 골 추가했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넘겨준 뒷공간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그대로 전진해 가까운쪽 포스트를 겨냥해 슈팅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PSG가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공을 잡은 뒤 반대편에 있던 음바페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음바페는 다시 이강인과 공을 주고받았지만, 득점 찬스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44분 소시에다드가 득점을 노렸다. 구보와 공을 주고받은 욘 올라사가스티는 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시안컵 클럽에서도 다소 부진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서 자신의 재능을 다시 증명했다. 후반 10분 이강인은 제대로 멋진 플레이를 보였다. 후반 11분 기가 막힌 가슴 트래핑 이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음바페를 향해 정확하게 롱패스를 날렸다. 아군 진영에서 적군 진영까지 한 번에 패스가 날아가면서 음바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의 기가 막힌 패스 타이밍과 음바페의 날카로운 침투 타이밍이 맞춰서 나온 멋진 골로 이어졌다. 아시안컵 부진하고 있던 이강인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 장면 직후 음바페는 세리머니 장면에서 이강인을 정확하게 지명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재미있는 점은 이 패스를 보고 포르투갈 언론이 이강인을 자국 선수인 비티냐와 착각한 것이다. 포르투갈 '노티카 오모누토'는 "비티냐가 음바페의 환상 원더골을 만든 놀라운 패스"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면을 평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매체는 "음바페의 전반 선제골 이후 후반 원더골로 싱기를 굳혔다. 특히 이번엔 우리 포르투갈의 젊은 미드필더 비티냐가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에게 추가골을 만들어줬다"라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이강인과 비티냐를 착각한 것이다.
이렇게 착각한 이유는 간단했다. 이강인과 비티냐 모두 172cm로 마르면서 볼재간이 뛰어난 미드필더이다. 여기에 최근 두 선수가 비슷한 헤어 스타일을 하면서 단순히 뒷 모습만 보면 쉽게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 돼서 착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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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머리색도 비슷한 상황. 결국 이 포르투갈 매체 역시 멀리서 잡힌 모습만 보고 단신의 테크닉이 좋고 발군의 패스를 선보인 중앙 미드필더니 이강인이 자국 국적의 비티냐로 착각한 것이다.
한편 이날 환상적인 패스를 기록하면서 포르투갈 매체에게 "자국 미드필더야"라는 웃픈 극찬을 들은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의 극찬을 들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후반 3분 첫 번째 유효 슈팅과 후반 11분 음바페를 향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경기에 녹아들었다. 귀중한 수비 복귀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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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포르트 역시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트리도록 도운 주인공이다.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는 공을 잘 다뤘고, 템포를 빠르게 만드는 귀중한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은 차이를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공을 지켜내고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여주는 등 자기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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