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벨링엄 AS→비니시우스 골' 레알, 라이프치히와 1-1 무승부→합산스코어 2-1로 8강행 성공!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해결사들이 해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8강으로 향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토니 크로스,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 안드리 루닌이 출격했다.

교체 명단에는 루카 모드리치, 호드리구, 호셀루, 루카스 바스케스, 다니 세바요스, 프란 가르시아, 브라힘 디아스, 케파 아리사발라가, 프란 곤살레스가 포함됐다.

원정팀 라이프치히는 4-2-2-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냐민 세슈코, 루이스 오펜다, 사비 시몬스, 다니 올모, 크사버 슐라거, 아마두 아이다라, 다비드 라움, 카스텔로 뤼케바, 윌리 오르반, 베냐민 헨릭스, 페테르 굴라치가 출전했다.

후보에는 크리스토퍼 렌츠, 엘 샤데유 비치아부, 엘리프 엘마스, 유수프 포울센, 니콜라스 자이발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야니스 블라스비히, 레오폴트 징게를레, 누하 야타, 케빈 캄플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번의 대회 성적 16강-16강-4강-우승-4강, 다시 빅이어 조준하는 레알]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에 빛난다. 하지만 최근 5개 대회 성적에서는 우승이 한 번이었다. 2020-21시즌과 2022-23시즌에는 4강에서 좌절하면서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2연패'를 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각각 1-1 무승부와 0-4 패배로 합산 스코어 1-5가 되며 무릎을 꿇었다.

레알이 2023-24시즌에 다시 빅이어를 조준한다. 조별리그에서 나폴리,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과 같은 조에 속했고 전승을 통해 조 1위로 토너먼트로 향했다. 베를린에 1-0, 3-2 승리, 나폴리에 3-2, 4-2 승리, 브라가에 2-1, 3-0 승리를 거뒀다. 16득점 7실점을 통해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끝냈다.

16강 상대는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를 맞이했다. 유럽 강호 중 하나로 평가되는 라이프치히와의 대진이 성사됐다. 라이프치히는 G조에서 맨시티, 영 보이즈,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경쟁했다. 맨시티에 1-3, 2-3으로 패배하며 2패를 기록했으나, 영 보이즈(3-1‧2-1 승)와 즈베즈다(3-1‧2-1 승) 상대로 더블을 만들며 조 2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치히의 최근 유럽대항전 성적은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vs파리 생제르맹),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vs리버풀), 2021-22시즌 유로파리그 4강(vs레인저스),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vs맨체스터 시티)이었다.

지난 라이프치히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3분에 나온 브라힘 디아스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아스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라이프치히 수비를 모두 벗겨냈다. 그러고 나서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파 포스트를 향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1차전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라이프치히는 베냐민 세슈코, 루이스 오펜다, 사비 시몬스, 다니 올모, 크사버 슐라거, 베냐민 헨릭스, 다비드 라움, 윌리 오르반, 루카스 클로스터만, 모하메드 시마칸, 페테르 굴라치였고,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다니 카르바할, 안드리 루닌이었다.

1점 차 격차에 불과했기에 8강 티켓의 행방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레알과 라이프치히 모두 가동 가능한 최상의 전력을 통해 2차전에 나섰다.

[전반전]

라이프치히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9분, 라이프치히의 속공이 펼쳐졌다. 수비 라인 사이로 침투하는 세슈코에게 스루 패스가 전달됐고 골키퍼와 대치 상황에서 슈팅한 것이 루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와 함께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레알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진영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비니시우스가 높게 떠서 헤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라이프치히가 레알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3분, 시몬스가 좌측면 돌파 후 오펜다에게 내줬다. 오펜다의 페널티 아크 슈팅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계속해서 전반 16분, 오펜다의 문전 슈팅도 파 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레알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발베르데가 골문 앞쪽으로 공을 보냈다. 벨링엄이 쇄도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달라붙은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0분에는 발베르데의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며 니어 포스트 쪽으로 갔으나 굴라치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라이프치히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시몬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추아메니를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이 주어졌다.

라이프치히가 땅을 쳤다. 전반 41분, 라움의 패스를 받은 시몬스가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파 포스트를 향해 절묘하게 감아 찼다. 이를 루닌 골키퍼가 가까스로 펀칭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펜다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합산 스코어에서 레알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레알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카마빙가가 빠지고 호드리구가 들어갔다. 라이프치히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레알이 아찔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3분, 전방 침투하는 오펜다에게 스루 패스가 전달됐다. 이때 루닌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으나 건드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통과됐다. 오펜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쳐내고자 접기 동작을 했고, 이때 재빨리 루닌 골키퍼가 공을 잡아냈다.

라이프치히가 후반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올모가 나서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걸리면서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4분, 시몬스가 프리킥을 길게 처리했고 오펜다가 돌아 들어가 머리에 맞혔다. 하지만 빗맞으면서 골문 위로 떴다.

레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발베르데가 재차 내준 걸 벨링엄이 슈팅했지만 호드리구를 맞고 나왔다. 이번엔 크로스가 페널티 아크 쪽에서 슈팅했고, 구석으로 향한 걸 굴라치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레알이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벨링엄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레알 진영부터 공을 몰고 갔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비니시우스가 꺾어 차는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합산 스코어 2-0.

라이프치히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2분,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올린 걸 뤼디거가 발로 걷어냈다. 이를 시몬스가 잡아낸 뒤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했는데, 뤼디거가 다시 한 번 발을 뻗어 막아냈다.

라이프치히가 격차를 좁혔다. 후반 23분, 라움이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르반이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 슈팅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합산 스코어 2-1. 라이프치히가 빠르게 득점하면서 다시 1점 차가 됐다.

라이프치히가 레알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9분, 세슈코의 페널티 박스 라인 땅볼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1분, 오펜다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높게 솟구쳤다.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32분 라이프치히는 오펜다 대신 포울센을, 레알은 크로스 대신 모드리치를 넣었다.

라이프치히에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 헨릭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접기 동작으로 제쳐낸 뒤 슈팅했다. 묵직한 힘이 실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이어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르반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대대적인 교체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올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결국, 레알이 8강 티켓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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