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프로골프 KLPGA

상금 320억 역대급 … KLPGA 막올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예원.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년 골프팬들에게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2024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다.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4시즌 개막전에는 KLPGA 투어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겨울에 새 시즌을 준비하듯 KLPGA 투어도 최고 무대를 만들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총상금은 320억원으로 늘어나 다시 한번 최고액을 경신했다. 대회 수는 30개로 지난해보다 2개가 줄었지만 대회당 평균 상금은 사상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올 시즌 첫 대회부터 KLPGA 투어 선수들은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던 이예원, 박지영, 박현경, 김민별, 방신실 등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한 이예원이다. 2022년 KLPGA 투어에서 데뷔했던 이예원은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겨울 호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그는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다승왕과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매일경제

박지영.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예원은 "약점으로 꼽혔던 그린 주변 플레이를 보완한 만큼 올해는 4승을 노려보려고 한다. 메이저 우승 역시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며 "2024년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도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3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3위, 위메이드 대상 7위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별, 방신실, 황유민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년간 KLPGA 투어에서 값진 경험을 해서다. 골프장과 투어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익숙해진 만큼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매일경제

패티 타와타나낏.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았지만 세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해 우승의 감격을 맛보지 못했던 김민별은 올해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우승컵을 꼭 한 번 이상 품에 안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경, 박민지, 임희정, 이소영 등 지난해 KLPGA 투어 챔피언들도 우승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들만 출전하는 건 아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과 짜라위 분짠,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이상 태국)이 출전해 KLPGA 투어 선수들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레이디스 우승 등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타와타나낏은 절정의 샷과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2020년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타와타나낏은 "최근 성적이 잘 나오고 있는데 스폰서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좋겠다"며 "한국 골프팬들이 주목하는 이 대회에서 내 이름을 제대로 알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