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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제 22대 총선

‘호떡’ 한동훈vs‘매운 족발’ 이재명…시장 ‘먹방’ 대결로 본격 총선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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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은 전통시장이나 노포를 찾아 친서민적 행보를 보인다. 서민들과 직접 만나며 민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통시장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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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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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한 20년 가까이 됐는데, (천안에)한달 정도 살았다"면서 “근무하면서 중앙시장을 왔다갔다 했는데 각별한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국면이 되면서 처음 온 지역이 천안이다. 충남 천안은 치우치지 않은 냉정한 민심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잘할 때는 잘한다고 평가하고 못 할 때는 가차없이 외면하는 그런 민심이다.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역 방문할 때마다 꼭 전통시장 간다. 전통시장에 지역의 삶이 있고 지역 문제 생생히 들을 수 있다”면서 “천안 문제를 홍문표 도당위원장, 후보들과 함께 최선 다해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씀 드린다”고 촉구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회색 후드에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시장을 방문해 호떡 등을 구매했으며 이후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이 들고온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지켜달라는 피켓을 대신 들며 공약 약속하는 모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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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에서 호떡을 먹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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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구매 후에는 이를 높게 들기도 했으며 시장을 지나던 중 기념촬영 요청에 함께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또 순대를 구매했으며 상인이 한 위원장에게 직접 먹여주는 모습도 나왔다.

같은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서울 종로에서 4·10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종로구를 찾아 창신시장에서 함께 족발을 먹었다.

이 대표는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제가 꿈꾸는 억강부약의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을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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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찾아 족발을 먹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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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후보는 “이 대표가 특별히 이곳 종로를 처음 방문해주신 데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종로서 이뤄지면 전국서 이뤄진다. 그 시작을 종로구민들이 움켜쥐어 달라”고 했다.

곽 후보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 단수공천됐다. 곽 후보는 총선 본선에서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과 겨룬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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