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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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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와 한일전 불발?…부진에 빠진 이강인, 'UCL 16강 2차전' 벤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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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한일전이 무산될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PSG)이 다가오는 유럽대항전을 벤치에서 출발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PSG(파리 생제르맹)는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스페인 라리가 7위 소시에다드를 만났다. 지난달 15일에 프랑스에서 열렸던 16강 1차전에선 킬리안 음바페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득점에 힘입어 PSG가 2-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스페인 원정이지만 소시에다드가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둘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기에, 2골 리드 중인 PSG가 어렵지 않게 8강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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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매체 '90min'은 PSG와 소시에다드 간의 16강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때 매체는 이강인이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가 백4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가 맡고, 최전방 3톱 라인을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킬리안 음바페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프레스넬 킴펨베 등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예상 라인업에 제외됐고, 직전 경기에서 전반 39분에 부상으로 교체된 마르코 아센시오도 소시에다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때 매체는 부상이 없음에도 이강인을 16강 2차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강인 동갑내기 친구 구보 다케후사가 PSG전 예상 라인업에 선발로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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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 이유엔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부진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이강인은 최근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다녀온 후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리그 22라운드 낭트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복귀전을 가졌지만 평범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61분만 뛰고 교체아웃 됐다. 현지 평가도 냉담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가 돋보이지 않았다며 대부분 최하위권 평점을 부여했다.

이후 23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 다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이번엔 45분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장기였던 탈압박 능력도 실종돼 여러차례 공 소유권을 빼앗겼다. 2경기 연속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24라운드 모나코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투입됐다. 평점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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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이 이강인이 중요한 소시에다드 원정도 벤치에서 출발할 거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도 PSG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을 때,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만약 이강인이 16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많은 팬들이 고대하던 구보와의 라이벌 매치는 불발된다. 이강인은 지난 16강 1차전 때 질병으로 인해 명단 제외를 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 출신인 구보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같은 시기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식에서 PSG와 소시에다드가 만나자 서로의 SNS을 태그하면서 재회를 기대했지만, 이강인이 16강 2차전 출전 유무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구보와의 한일전이 무산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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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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