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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서진·현봉식·이재욱도 당했다…댓글 없어지니 ‘묻지마 카더라’ 폭로, 이대로 좋을까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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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서진, 현봉식, 이재욱.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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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매스컴에 얼굴을 비추는 직업의 숙명이라기엔 너무나 가혹하다. 댓글창이 막힌 후부터는 ‘카더라’ 통신이 극성이다.

연예계가 가짜 뉴스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포털 사이트 다음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악성 댓글 피해 방지를 위해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데 이어, 1년 뒤 네이버도 연예 뉴스 댓글 창을 내렸다.

‘언로’를 잃은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개인 SNS를 통해 유명인의 사생활을 ‘카더라’ 식으로 폭로하고 있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최근에는 배우 이서진, 이재욱, 현봉식 등이 근거 없는 루머에 강경대응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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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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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욱은 유명 아이돌 스타인 카리나와 열애를 인정한 뒤 그 후폭풍을 톡톡히 맞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그가 지난해 12월까지 대세 여배우와 교제하다 환승연애 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루머가 돌았다.

결국 이재욱 측은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며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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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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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이서진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잠수이별’ L씨로 지목돼 속앓이를 했다. 해당 글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점잖은 모습, ‘잠수이별’ 등 흡사 이서진을 연상케 하는 단서들이 제시됐다. 글을 쓴 누리꾼은 L씨가 자신의 중요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글은 발빠르게 전파됐다. 누리꾼을 비롯,온라인 매체들까지 이서진을 지목하는 ‘낚시기사’들을 쓰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던 이서진 소속사 안테나는 끝내 철퇴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안테나는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해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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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식. 사진 |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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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알리던 현봉식도 최근 루머로 피해를 입었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자신과 교제했던 배우 A씨가 외도를 일삼고 반려견을 유기했다고 폭로하며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의 정체가 현봉식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는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봉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에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인들이 한 번 루머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피해가 막심하다.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차기 활동에도 지장이 생긴다. 해명을 하지 않으면 루머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에 소속사는 해명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시간과 돈이 들 뿐 아니라 말도 안 되는 루머를 한 번 더 들춰야 한다. 진실을 바로잡는 일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현재로서는 법적 대응이 최선일 뿐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아주 가벼운 꼬리표 하나에도 굉장히 큰 타격을 입는다. 특히 사실이 아닌 경우 그만큼 대응도 최대치로,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우와 소속사는 루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울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루머가 퍼진 이상 언론도, 대중들도 중립을 지키는게 어려워서다. 그래서 더 큰 루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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