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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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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과 린가드의 서울, 혹독한 신고식…이정효의 광주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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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단연 FC서울이었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서울은 명가 재건을 위해 ‘명장’ 김기동 감독을 데려왔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31)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도 경험도 있는 린가드는 역대 K리거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이런 변화 속에 서울은 이번 시즌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많은 기대 속에 출항한 김 감독과 린가드의 서울이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은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광주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승격 첫해에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세계일보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후반전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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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이희균에게 실점한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후반 중반까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31분 린가드를 투입했다. 당초 린가드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기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반전을 위한 승부수였다.

교체 출전으로 K리그에 데뷔한 린가드는 투입 직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뜨며 빗나갔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뛴 린가드는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볐으나 광주의 밀집 수비에 막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시도한 거친 태클로 첫 옐로카드만 수집했다. 경기는 이대로 서울의 0-2 패배로 끝났다.

린가드의 아쉬운 모습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가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서인지 자기가 예전에 보여줬던 전성기 모습은 아니었다”면서도 “앞으로 한번 잘 만들어보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1일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개막전은 울산이 1-0으로 승리했고,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전의 경기는 1-1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엔 수원FC가 인천을 1-0으로 꺾었고, 강원과 제주는 1-1로 비겼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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