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지난 29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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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먹구름이 꼈다.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후유증이 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운드로 돌아오는데 최대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3월 A매치에 앞서 황선홍 임시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3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한 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대해 공개했다.
오닐 감독은 뉴캐슬전에서 패배한 후 “차니(황희찬)는 약 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분명 재앙이다. 그와 마테우스 쿠냐는 아마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튼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12분 페드루 네투와 교체된 바 있다. 당시에는 부상 정도에 대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기에 복귀 시기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았으나 이날 오닐 감독이 직접 정리했다.
오닐 감독의 전언대로라면 황희찬은 사실상 3월에 실전을 치르지 못한다. 4월 중순쯤이 돼서야 피치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의 6주 이탈 소식은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의료진의 판단 아래 6주라는 진단이 나왔기에, 3월 A매치에 황희찬이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이변이 없는 한 황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기간 동안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홈앤드어웨이 2연전을 치를 전망이었다.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아픔을 맛본 대표팀은 3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황희찬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며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하게 됐다. 황 임시감독은 오는 11일 3월 A매치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황희찬의 이탈이 유력한 가운데 공격진 구성에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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