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차경선 13명 공천, 대진표 완성
안양 동안을 심재철 vs 이재정 재대결
한동훈 “박민식에 강서을 출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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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일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5곳의 여야 대진표가 추가로 확정됐다. 서울 마포갑에선 지난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비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이지은 전 총경과 ‘영입 인사’ 맞대결이 펼쳐진다. 대구 수성을 현역인 이인선 의원(초선)도 본선행을 확정했다. 1일 현재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25명 중 13명(52%)이 공천권을 따내면서 당내에선 “영남 텃밭 물갈이가 공염불이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차 경선지역 16곳 가운데 후보 13명을 확정하고 인천 남동갑, 경기 남양주갑, 충북 청주 흥덕 등 지역구 3곳에 대해서는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대진표가 확정된 5곳은 재선 이상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로 여당 ‘험지’로 분류된다.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 벨트’ 마포갑에선 4·10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영입한 인사들끼리 대결을 펼친다. 신지호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조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의 1호 총선 영입인사로 입당했다. 이 전 총경은 민주당 ‘영입인재’ 11호다. 마포을 현역인 4선의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단식을 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내홍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지 않겠느냐”며 “4년간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유권자 변화로도 보수세가 감지된다”고 했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현역 이재정 의원에게 4년 전 패배한 심재철 전 의원이 설욕전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 박주민(재선·은평갑), 박범계(3선·대전 서을),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에 대항할 여당 후보들은 지역 당협위원장 출신들로 추려졌다. 각각 홍인정 양홍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다.
내각 출신 인사끼리 맞붙은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기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게 승리했다. 1990년생인 박 전 위원장은 현재 공천이 확정된 여당 후보 중 최연소다.
이인선 의원은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원을 이겨 TK 현역 재공천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지역구 추가 공천 결과도 2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여당 승리를 위해 서울 강서을에서 싸워 달라고 요청했다”며 “박 전 장관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관위 경선 결정 발표 후 경선 포기를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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