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안현범이 전북 현대를 구했다.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보완할 게 많아 보이는 전북이었다.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은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삼일절을 맞아 개막전을 찾은 관중은 24,758명이었다.
[선발 라인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은 김정훈, 김진수, 정태욱, 홍정호, 김태환, 이영재, 박진섭, 한교원, 문선민, 이규동, 티아고가 선발 출전했다. 정민기, 이재익, 안현범, 정우재, 이수빈, 맹성웅, 이동준, 송민규, 이준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에르난데스는 명단 제외됐다.
대전은 이준서, 박진성, 이정택, 홍정운, 아론, 강윤성, 김한서, 이순민, 김준범, 구텍, 레안드로가 선발로 나섰다. 이창근, 임덕근, 오재석, 주세종, 이동원, 이현식, 김인균, 호사, 김승대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핵심이자 부주장인 안톤은 명단에 없었다.
[프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작년 전북은 실망스러웠다. 김상식 감독 아래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김상식 감독은 떠났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했다. 페틑레스쿠 감독도 기대 이하였다. 파이널B 추락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겨우 파이널A에 올라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외인 농사가 처절하게 실패했기에 하파 실바, 아마노 준, 안드레, 구스타보를 모두 내보냈다. K리그에서 검증이 된 티아고 에르난데스를 영입했고 윙어 비니시우스를 영입해 공격진을 추가했다. 이재익, 이영재, 김태환, 권창훈, 전병관을 영입해 필요 포지션에 선수를 채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전은 지난 시즌을 돌이켜 보면 시작은 돌풍이었다. 광주FC와 더불어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에 또다른 재미를 줬다. 인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엄청난 관중 동원 능력도 보여줬다. 2라운드 로빈 들어 수비가 무너지더니 점차 승점을 잃었고 파이널B로 내려갔다. 안정적으로 잔류했지만 초반에 워낙 좋았기에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다.
재계약을 맺은 이민성 감독은 파이널A를 넘어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대전은 티아고, 마사, 이진현, 김영욱, 전병관, 조유민 등이 이적을 해 타격이 있었다. 김승대, 홍정운, 김준범, 박진성, 아론, 이순민, 이정택을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티아고 빈자리는 돌아온 구텍과 새롭게 영입한 호사로 메울 생각이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올 시즌 첫 K리그 경기이고 많은 팬들이 오신다. 많은 팬들이 오시니 정말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 보여주며 좋은 결과 얻겠다"라고 하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르난데스가 빠진 이유를 묻자 "2~3일 전에 훈련 복귀를 했는데 훈련 과정에서 다쳤던 분위가 또 다쳐서 4~6주 정도 결장하게 됐다. 감독으로서 되게 아쉬운 부분이다. 좋은 선수들이 다 건강한 적이 별로 없다. 이게 고민이다. 아쉬운 문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 부재를 다른 선수로 메우는 건 어렵다. 에르난데스보다 전북이라는 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여러 솔루션이 있으므로 잘 모색해보고 채워가겠다. 개인보다는 팀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에르난데스 부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민성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개막전은 항상 힘든데 홈에서 하는 경기도 아니니 쉽지 않을 것이다. 원정이니 안정적이게 풀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자신감 있게 하고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말고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북처럼 대전도 부상자가 있었다. 안톤이 빠지고 신입생 이정택이 선발로 나왔다. 충북청주FC에서 영입된 이정택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조유민 빈자리를 채울 임무를 맡았다. 또다른 인간승리 스토리를 쓰려고 하는 이정택이다. 이민성 감독은 "바로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어제 훈련에서 안톤이 다쳐 갑작스럽게 선발로 내보냈다. 늘 3백 왼쪽에 섰던 선수라 큰 부담은 없을 거라고 봤다. 가진 능력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영입을 했고 부담 없이 편하게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안톤의 부상은 "심각한 건 아닌데 근육 부상을 당했다. 날씨도 춥고 그러니 그냥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해 뺐다"고 이정택 선발 이유와 안톤의 부상 정도를 밝혔다.
[전반전] 구텍의 마무리,답답한 전북...대전의 1-0 리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작부터 전북의 공격이 이어졌다. 우측에 위치한 김태환과 한교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다. 전반 3분 이규동이 좋은 찬스를 잡았는데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한 뒤 반격에 집중했다. 라인을 내린 뒤 공을 빼앗으면 바로 역습을 펼쳤다. 레안드로와 구텍이 중심이 됐다. 전반 5분 레안드로가 만든 걸 구텍이 마무리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구텍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좌측에서 대전의 공격 전개가 나왔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구텍은 침착한 마무리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구텍의 골이 들어가자 수많은 대전 원정 팬들의 함성이 들렸다. 순식간에 전주성은 조용해졌다. 대전의 뛰어난 역습과 구텍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은 티아고를 노린 크로스에만 집중했다. 세밀한 공격 작업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의 수비에 막혔고 역습에 고전했다. 티아고는 고립됐고 중원보다는 측면에 집중해 대전이 예측해 막기 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전반 26분 전북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나온 세컨드볼을 김진수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골문 위로 날아갔다.
주도권은 계속 전북 쪽에 있었지만 김진수 슈팅 이후 이렇다할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35분 이규동을 빼고 송민규를 넣었다. 곧바로 나온 티아고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9분 이영재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왼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40분 김한서의 롱패스가 레안드로에게 향했다. 레안드로는 달려갔는데 정확하게 슈팅을 날리지는 못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돌 장면이 나왔다. 전반 41분 김태환과 박진성 경합 장면에서 두 선수가 부딪혔다. 박진성이 끝까지 붙고 김태환이 잡으면서 주심은 파울을 불었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진수는 따로 박진성을 잡아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를 보고 아론이 달려와 2차충돌이 발생했다. 충돌 상황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막판 전북이 두들겼다. 전반 45분 김진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고 전반 추가시간 1분 정태욱 헤더는 골문 밖으로 나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대전 수문장 이준서의 헌신적인 선방도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문선민 발리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대전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전북 구한 안현범...1-1 무승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쉬운 전반을 보낸 전북은 공격적이었다. 후반 1분 송민규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역습으로 대응했다. 후반 3분 김준범이 좋은 위치에서 슈팅을 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9분 문선민의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대전은 후반11분 이현식, 임덕근을 투입하고 김준범, 김한서를 빼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부상 위험이 있는 홍정호를 후반 13분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이수빈을 넣었다. 이수빈이 중원에 올라오고 박진섭이 수비로 내려갔다. 후반 21분 문선민이 좌측에서 침투해 중앙에 있는 이수빈에게 패스했다. 이수빈의 슈팅은 이준서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4분 레안드로가 나가고 김인균이 들어와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역습을 주도했다. 저돌적인 압박도 인상적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26분 김진수가 센스 있게 내준 패스를 문선민이 잡아냈고 슈팅까지 보냈는데 이준서가 선방했다. 후반 32분 이영재 슈팅은 막혔다. 후반 34분 한교원, 이영재가 빠지고 이동준, 안현범이 들어가 공격을 지원했다.
구텍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7분 김인균의 크로스를 구텍이 헤더로 연결했다. 구텍 헤더는 골대에 맞았다. 대전은 후반 38분 이동원, 김승대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자 전북 팬들은 "정신차려 전북!"을 외치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러자 안현범의 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안현범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1-1이 됐다. 전북은 기세를 탔다. 곧바로 슈팅이 이어졌다. 후반 41분 티아고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42분 송민규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준서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승리를 열망했다. 후반 43분 임덕근이 오픈 찬스에서 좋은 슈팅을 날렸는데 김정훈이 선방했다. 전북이 후반 추가시간 내내 두들겼지만 마무리는 되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결과]
전북 현대(1) : 안현범(후반 40분)
대전하나시티즌(1) : 구텍(전반 10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