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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일 언론 “윤 대통령, 2년째 ‘징용공·위안부’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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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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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2년 연속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대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도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표명했다. 그 뒤 관계 개선을 향한 흐름으로 연결됐다”며 “이번에도 징용공(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를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도 “윤 대통령이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을 강조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항하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장관도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한국 정부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3월20일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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