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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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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이인선, 국민의힘 경선 승리···‘현역 불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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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본선은 ‘박대동·윤종오·이상헌’ 3파전

경향신문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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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조정훈(서울 마포갑)·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1일 승리했다.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끼리 맞붙은 부산 중·영도에선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이겼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이 치러진 16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조 의원(비례)은 마포갑에서 신지호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조 의원 소속 정당인 시대전환을 흡수합당하면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마포갑은 당초 조 의원과 이용호·최승재 의원 등 여당 의원 3명이 공천에 도전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이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기 광명갑으로 옮겼던 최 의원은 경선이 결정됐으나 최근 경선을 포기했다.

초선 이인선 의원은 수성을 경선에서 김대식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현역 의원 2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현역 초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조승환 전 장관은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비서실장을 이겼다. 이곳 경선은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선 의원을 지낸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앞서 ‘계파 공천’이 우려된다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철회했다.

대통령실 출신들은 이날 경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당협위원장이나 의원 출신 인사들의 높은 조직력과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김포갑에선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경기 구리에선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전지현 전 행정관을, 충북 청주청원에선 김수민 전 의원이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과 박대동 전 의원(울산 북)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울산 북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윤종오 진보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기로 한 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이상헌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경선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었던 인천 남동갑(손범규·전성식), 경기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 충북 청주흥덕(송태영·김동원) 등 3곳에선 결선이 치러진다.

한편 공관위가 공천 방식 결정을 미루고 있는 서울 영등포갑에는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한 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라며 “(김 부의장을) 어느 지역에 (공천)할지는 비밀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 전 장관에게 오늘 ‘강서을에서 싸워주시고 승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박 장관이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강서을 공천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컷오프(공천 배제)되고 박대수 의원(비례대표)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보류 상태였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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