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당초 서울 마포갑 출마 준비하다 당 험지 출마 요청에 지역구 옮겨…"쉽지 않았다"
최승재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31. /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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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29일 경기 광명갑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당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을 요청할 경우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승후사(先勝後私)의 자세로 이번 총선 광명갑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다"며 "국민의힘의 광명갑 승리를 위해 하나 되어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당초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달 초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용해 경기 광명갑으로 지역구를 한 차례 옮겼다. 최 의원이 다시 경선 포기를 결정함에 따라 권태진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이 광명갑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밀알이 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제 향후 행보는 당을 비롯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표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의 결단으로 광명갑 승리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기를 바란다"며 "당에서 제 결단을 헤아려 광명갑 총선 승리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광명갑에서) 나름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기존 당협위원장들과 3자 경선까지 하면서 뛰고 싶지 않았다. (국민의힘)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에 남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남는다"고 했다. 당에서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갈 것을 요청할 경우 수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제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전문가이니 조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어 "그간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열심히 해왔다. 마포갑도 험지라 갔던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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