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주장
잘못된 행동이라고 확실하게 언급
전 세계에 오염 위험 전가 입장도 피력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중앙텔레비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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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과 관련한 답변을 통해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를 무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만3000톤 이상을 무단으로 방류했다"면서 "전 세계에 오염 위험을 전가하는 것은 국제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이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일본이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부터 이뤄진 일본의 오염수 4차 방류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에 이뤄지는 마지막 방류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3월 17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 그랬던 것처럼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 약 7800톤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 해저 터널을 통해 1㎞ 거리의 연안으로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라는 것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는 지난해 8월 24일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방류돼 약 2만3400톤이 바다로 흘러갔다. 중국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가리비를 포함한 일본의 수산물 대부분을 수입금지하고 있다.
마모 대변인은 최근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하면서 양국 갈등을 재점화시킨 것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최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권리를 침해하는 활동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것. 이어 "중국은 계속 필요한 조치를 취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하히수호하고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휴전을 촉진하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리후이(李輝) 유라시아 특별대표는 내달 2일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본부, 폴란드,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를 방문,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셔틀 외교를 전개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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