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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싼맛’ 중국車 공세, 이러다 전기차 산업 망할라…‘관세부과’ 고려하는 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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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기차 자료 사진 [사진출처=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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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로 전기차 산업 피해 우려가 커진 영국에서 ‘관세 부과’ 카드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기업통상부(DBT)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 조사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이 요청하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조사가 결정되면 무역구제청(TRA)이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RA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시장을 왜곡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하면 추가 관세나 새로운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중국산 저가 차에 대한 정부 조사는 다음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노동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앞서 폴리티코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 조사에 따른 영향 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조사 결과 중국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불공정한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에 조사 착수에 필요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식 조사 요청이 접수되지는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폴리티코 보도 내용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비야디(BYD)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영국에서 미니(MINI) 전기차보다 5000파운드(약 840만원), 테슬라 모델3보다는 1만5000파운드(약 2530만원)나 저렴한 2만5000파운드(약 4200만원)대의 전기치를 출시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중국산 저가 자동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은 전기차 덤핑 수출에 나서지 말 것을 중국에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 서방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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