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중앙은행 기준금리 5.5% 동결
미국·유럽 등 금리인하 ‘시기상조’ 분위기
미 1월 PCE 물가 발표 관망세에 레인지 장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000억원대 순매수
“이번주 방향성 없는 장세 이어질 듯”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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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9개월 연속 금리 동결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5.6원 오른 1336.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이후에도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상승 폭을 확대해 1330원 중반대로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5원 내의 좁은 레인지다.
이날 오전 장중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에서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9개월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도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사자’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최근 달러도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8분 기준 103.92를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뉴질랜드에서 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아직 글로벌하게 금리를 내릴 시기는 아니라는 판단에 환율을 약간 위쪽으로 보는 것 같긴 하다”며 “유의미한 네고(달러 매도)도 없고, 달러 강세라고 보기도 어려워 결국은 레인지 장 흐름”이라고 말했다.
PCE 물가 발표 전까진 ‘방향성 없음’
PCE 물가 발표 전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긴 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PCE 물가가 발되는 다음달 1일이 삼일절 휴장인 만큼 이번주 내내 환율은 1330원대의 지루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저녁에 미국 GDP가 나온다. 미국 경기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최근 원화가 특별히 어떤 것에 연동하지도 않고 있어 아무런 방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PCE 물가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있어 환율이 현 수준에서 아래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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