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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몸값 1452억인데 리그 0골 0도움…맨유, 안토니 방출 결정→눈물 머금고 반값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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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시즌 리그에서 0골 0도움을 기록 중인 안토니를 다음 이적시장 때 투자한 이적료의 절반에 팔 의향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8600만 파운드(약 1452억원)에 영입한 안토니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를 하면서 눈물을 흘릴 만한 손실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스승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때 이적료가 8600만 파운드에 육박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7경기에 나와 10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첫해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2년 차인 2023-24시즌엔 성적이 더 떨어졌다.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돌입했음에도 안토니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올시즌 안토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나와 1골 1도움만 기록했는데, 모두 FA컵에서 올린 공격포인트이다. 리그에선 20경기 동안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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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하흐 감독은 제자의 부활을 위해 꾸준히 출전 시간을 줬지만 안토니는 스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많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안토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지난 21일 구단 지분 27.7%를 인수해 맨유 새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INEOS) 그룹 회장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안토니를 다음 이적시장 때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맨유는 짐 랫클리프 지휘 하에 안토니를 과감하게 매각할 용의가 있다"라며 "랫클리프는 공식적으로 맨유 구단의 축구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 받은 후 이미 클럽의 이적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맨유가 안토니 이적료로 지출한 8600만 파운드(약 1452억원)에 근접하는 금액을 벌어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맨유는 투자한 이적료의 절반이라도 얻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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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하흐 감독도 이제 안토니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던 안토니는 최근 리그 6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 중 2경기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지난 25일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토니는 2004년생 유망주 오마리 포슨한테 밀려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는데도 교체로 나오지 못했다. 결국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해 1-2로 패할 위기에 처하자 그제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에 대해 턴 하흐 감독은 "몸 상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안토니는 건강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부족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오른쪽 측면 자리엔 많은 옵션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토니의 경기력은 우리가 모두 봐 왔고, 그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라며 "안토니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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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토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의 재능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고,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는 게 그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안토니는 아마 다시 기회를 얻을 거다"라며 안토니의 분발을 촉구했다.

만약 안토니가 잔여 시즌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의 맨유 커리어는 끝날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이적을 결심한 가운데 안토니가 남은 일정에서 구단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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