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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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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마친 남자 프로농구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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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차출 끝나고 부상선수 복귀

28일 재개… 팀당 11∼14경기 남아

PO 유리한 고지 선점 경쟁 예고

2023∼2024시즌 프로농구가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막바지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달콤한 휴식기 덕분에 각 팀의 부상 선수들이 치료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28일부터 재개되는 이번 시즌 팀당 남은 경기는 11∼14경기뿐이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6.5경기 차로 앞서 있어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의 윤곽은 드러났다는 평가지만 이들 상위 6개 팀이 봄 농구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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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레이, 허훈, 최준용,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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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선두 원주 DB의 자리를 노리는 2위 수원 KT는 허훈(29)이 돌아온다.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허훈은 지난해 12월 코뼈 골절 부상으로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하지만 허훈은 지난달 10일 다시 왼쪽 종아리를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허훈은 현재 통증 없는 상태로, 팀 훈련까지 소화했다”며 “3월 초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PO 직행을 꿈꾸는 3위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32)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마레이는 지난달 9일 무릎을 다쳐 자리를 비웠다. LG 관계자는 “현재 통증은 80∼90% 가라앉은 상태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보고 있다”며 “3월 첫 경기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익히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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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두 자릿수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4위 서울 SK는 막판 전력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안영준(29)과 김선형(36)의 복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무릎 인대를 다친 안영준은 개인 훈련을 마치고 늦어도 3월 첫 경기인 부산 KCC전에는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우측 발목을 다쳤던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선형도 3월 돌아와 팀 공수를 지휘할 예정이다.

KCC에는 애타게 기다리던 최준용(30)이 코트에 선다. 최준용은 지난 2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우측 허벅지 근육을 다쳐 공백기를 가졌다. 재활을 거쳤던 최준용은 휴식기 동안 연습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창영이 복귀한 이후 최준용까지 돌아오면서 KCC는 마침내 다시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KCC는 6위 현대모비스에 승률 2리 앞선 5위다. KCC 관계자는 “DB와 SK, 고양 소노, KT, DB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에 최준용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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