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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나만 빼고 다 주식 대박?…서학개미 작년에만 700조 넘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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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투자 2조2871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1184억원 늘어나
해외주식·펀드 잔액 6235억달러


매일경제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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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 상승에 국내 투자자들이 700조원 넘는 이익을 거뒀다. 해외 직접투자가 크게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단기외채 비중은 사상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287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4억원 늘었다. 해외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동시에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역대 가장 많은 수준까지 불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 펀드 등 지분증권 잔액은 6235억달러로 1년 새 1042억달러 급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297억달러 어치 해외 주식과 펀드를 사들였는데, 가격과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745억달러의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 때문이다.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크게 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799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5억달러 늘어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대외채무는 66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억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0.5%로 1년 새 4.5%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20년(29.1%)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199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여전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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