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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 “불신들로는 총선 승리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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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략공천

세계일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갈등과 관련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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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7일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 총선 전략을 좀 더 치밀하게 짜야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불신들로는 총선에서 단일대오를 이루어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는 저를 이 정도의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준 서울 광진을 지역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 내에서의 공천 문제가 불거지면서 고 최고위원은 이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며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루 앞선 지난 16일, 고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를 등록하기 전에 당의 의중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물어보지 않았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러면 그때가 한 번의 기회였다. 어느 지역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그 시기를 지금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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