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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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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잡아라" 정부, 축산물·과일 최대 '반값세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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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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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에 나선다. 또 설 명절에 이어 3월에도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한돈 할인판매를 이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상 영향에 따른 과일·채소 생산 감소 등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품목별 상황에 맞춘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사과·배 비정형과(B급)를 중심으로 한 판매를 촉진하는 한편 농협 및 전국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저장물량을 오는 6월까지 분산·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의 수입과일 판매 수요 물량을 파악해 할당관세 도입물량을 충분히 배정하고, 대형 유통업체에도 할당관세 수입·판매 자격을 부여해 수입과일 유통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과·배 과원에 대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하고, 3월중 지자체·농협·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냉해예방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화상병 사전 예방(1~4월)을 위한 궤양제거와 발생 우려지역에 집중 관리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배추·무 저장출하기인 3~5월 수급불안에 대비해 이달중 배추 2000톤, 무 6000톤을 추가로 비축해 가격상황을 고려해 탄련적으로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최근 우천 등으로 산지 출하작업이 어려워 가격이 올라간 대파는 대형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는 납품단가를 지원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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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별 행사기간 및 대상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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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1월29일~2월9일)에 이어 3월에도 전국 단위 축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인 '소(牛)프라이즈'의 경우 등심, 국거리·불고기류 등을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국산 돼지고기 역시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상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시설채소 영향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상황이지만, 노지 채소와 축산물은 비교적 수급여건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내·외 공급망 확대, 할인지원 지속, 생육관리 강화 등 전방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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