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종합 특검법 반드시 관철"…산단 조성 등 공약 제시
기자회견하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성윤(61)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7일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4·10 총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충심으로 살아온 저를 이곳 전주로 불러내 투사로 서게 한 사람은 윤석열"이라며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내 사단을 이용해 집권했고 검찰 권력도 사유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정권을 잡더니 집권 후에는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편 죽이기에 몰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하에서 물가가 치솟고 이태원 참사로 국민이 목숨을 잃고 꽃다운 해병대원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국회에 입성하면 최우선으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사건을 묶어 수사하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권 재창출만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검찰 권력의 사유화를 막을 방법"이라며 "작금의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검찰 개혁의 최선봉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주 발전 방향으로는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역사가 흐르는 관광도시 조성, 우수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낙하산 경선 비판, 고검장 출신 신인 가점 비판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전주에 저를 보낸 것도 경쟁력을 고려한 필승 카드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시을 선거구에서 고종윤, 이덕춘, 양경숙, 최형재 예비후보와 함께 오는 3월 3∼4일 1차 경선을 치른다.
이 중 2인이 참여하는 결선 투표는 6∼7일 치러진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 최강욱 전 의원 업무방해 혐의 사건과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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