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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동성애자 김도완, 15년 절친 전종서에 청혼…문상민 분노 ['웨딩 임파서블'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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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첫방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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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웨딩 임파서블' 김도완이 전종서에게 청혼했다.

26일 저녁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는 15년 지기 절친이자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에게 재벌가 손주 며느리 자리를 제안하는 이도한(김도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명 배우로 살아가는 나아정(전종서) 모습이 그려졌다. 나아정은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로, 이지한(문상민)은 부동산 매매 성사를 위해 같은 결혼식을 찾았다. 몇 년 간 공을 들였던 이지한은 마침내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 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길에서 부딪혔고, 이지한은 나아정의 서류를 실수로 밟았다. 이에 나아정은 이지한의 서류에 입술 도장을 찍어 돌려주며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이도한(김도완)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이도한은 스튜어디스로부터 비즈니스석으로 안내받았고, 그 자리엔 윤채원(배윤경)이 있었다.

이어 윤채원은 이도한에게 "우리 결혼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도한은 "뉴욕에서부터 나한테 사람 붙인 거 너냐"며 한 남성과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사진을 언급했다. 그러나 윤채원은 "뭔가 오해하는 거 같은데 저 기자 내가 달고 온 거 아니다. 이지한(문상민)이 붙인 것"이라며 "굳이 하나 고르자면 형보다 동생이 내 취향이다. 어떻게 할 거냐. 우리 이번엔 진짜 결혼하게 생겼다"고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사건이 생길 것임을 암시했다.

같은 시각, 이지한은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LJ그룹 평사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이지한은 할아버지 현대호(권해효) 눈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지한은 자신이 붙여둔 사람을 통해 이지한과 나아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나아정은 15년 지기 베프 이도한의 귀국을 마중 나갔다.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명품백을 들고 나타난 나아정은 이도한에게 배우의 삶에 대한 피곤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나아정은 여전히 단역 배우였고, 이도한에게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현대호는 이도한-이지한 형제를 비롯한 가족들을 불러 "태양그룹 윤채원과 결혼하라. 너희 둘이 결혼하면 이 할애비가 경영권 너에게 넘겨주겠다"고 선언했다. 가족들의 반발이 시작된 가운데 이도한은 "윤채원과 이야기 끝냈다. 저희는 서로한테 마음이 없다. 결혼 못한다"고 반기를 들었다.

이지한은 이도한의 결혼 포기 선언에 분노했다. 그동안 이지한은 이도한을 LJ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서운함도 커졌다. 이도한은 "마음에도 없는 사람이랑 결혼을 어떻게 하냐"며 "그럼 네가 윤채원과 결혼해서 회사 물려받으라"고 농담했다. 이에 이지한은 "할아버지는 나한테 회사 안 주신다"고 씁쓸해하면서도, 이도한에게 "내가 떠주는 거 다 먹어달라"고 애원했다.

이어 이지한은 "뉴욕에 꿀단지라도 숨겨놨냐. 무슨 숨겨진 애인이라도 있냐"고 물었다. 이도한이 멈칫하자 이지한은 "그 여자냐"며 공항에서 찍힌 이도한과 나아정의 사진을 내밀었다. 이에 이도한은 "너 혹시 뉴욕에서부터 나한테 사람 붙였냐"고 울컥했다. 이지한이 "나한테 미국 주소 알려준 적 없다"고 말하자 이도한은 "내 애인이다. 어쩔래? 그러니까 뭐 나한테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라고 하지 말라"고 어물쩡 넘겼다.

이도한은 나아정이 준 용돈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이도한은 고등학교 시절 게이로 소문났고, 나아정은 그런 이도한을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나아정은 "얘 나랑 사귄다"고 선언하며 이도한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나아정은 "나중에 나 유명해지면 인터넷에 미담 하나만 써주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지한은 형의 여자친구라는 나아정을 찾아가 "우리 형 사랑하냐"고 물었다. 이미 이도한과 통화를 마친 나아정은 "도한이 사랑한다. 사랑해서 만난다. 많이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지한은 "우리 형 결혼할 사람있다"고 말했으나 나아정은 "정략결혼 이런 건가? 재밌다"고 코웃음 쳤다.

대략적인 이지한의 사정을 알게 된 나아정은 "그렇다면 더 못 헤어진다"며 "근데 드라마 안 봤냐. 이럴 때면 돈봉투도 가져오고 이래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준비성이 부족하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지한은 "형과 헤어져 주신다면 적절한 수준의 위로금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아정은 "20억 줄 수 있냐"며 "나한테 이거 되게 기분 나쁜 상황이다. 근데 내가 한 번은 봐 준다. 내 제일 친한 친구 동생이니까"라고 돌아섰다.

나아정은 자신의 입술을 닦은 휴지를 이지한에게 내밀었다. 이를 본 이지한은 나아정과의 과거 악연을 떠올렸다.

무명 배우 나아정의 고단한 삶은 계속 됐다. 나아정은 대학 동기이자 유명 배우 홍나리(주현영)의 승마 대역을 하게 됐다. 그러나 홍나리는 이런저런 핑계로 촬영을 딜레이 시켰다. 그 순간 말이 날뛰기 시작했고, 나아정은 낙마하며 시절했다.

팔을 다친 나아정은 촬영 현장에서 제외되고 이도한을 찾아갔다. 이도한은 자신과 나아정을 촬영하는 의문의 인물을 쫓아갔다. 그의 정체는 이지한의 이부 형 최민웅(홍인)이 붙인 사람이었다. 다만 그는 이도한의 미국 사생활 사진을 찍은 사람은 아니었다.

이지한은 뒤늦게 자신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 중 한 장이 나아정과 부딪힌 순간 그의 대본과 섞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나아정 역시 이지한의 부동산 계약서를 발견했다.

이도한은 LJ그룹 일가 저녁식사 자리에 나아정을 초대했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현대호는 윤채원을 데려왔다. 이도한은 "여태 숨기시다가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뭐냐. 어머니 인생의 오점처럼 굴지 않으셨냐. 왜 이제 와서 이렇게까지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현대호는 "오점이니까 이러는 거다. 지울 수도, 덮을 수도 없는 오점이니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모두가 너를 인정하게 하고, 찍소리 못하게 만들자. 이게 내 결론"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대호는 이지한에 대해선 "내 오점이다. 그래서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아정은 이도한의 초대대로 호텔로 향했다. 그런 나아정에게 이지한은 촬영장에서 잘린 이야기를 언급하며 "당신 가짜잖아. 맞지?"라고 몰아붙였다. 그 순간 이도한이 나타나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분노한 이도한은 "나도, 지한아. 너한테 숨기는 거 하나쯤은 있는 거다. 근데 기어코 그걸 파헤쳐서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겠냐. 끝끝내 네가 원하는 대로 돼야 직성이 풀리겠냐고"라며 울컥했다.

이도한의 뉴욕 사생활 사진들은 이미 최승아(박아인), 최민웅 손에 들어가 있었다. 이는 이미 익명의 제보자가 현대호에게 사진을 넘긴 참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도한의 사진 속 인물이 '남자'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이에 이지한은 "내가 결혼 못하겠다는 이유, 저 사진 속 여자 때문"이라고 거짓말했다.

나아정은 자신의 비참한 삶을 모두 이도한에게 고백하며 그동안 거짓말했던 것을 사과했다. 이도한은 "너 배역 하나 안 맡아볼래? 단역 아니고 주인공"이라며 "보수도 달라는 대로 맞춰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나아정은 "20억 주면 생각해 보겠다"며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도한은 "그래, 20억 주겠다. 기간은 3년 정도가 좋을 것 같다. 그 역할에 네가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도한은 "우리 할아버지 손주 며느리 역할"이라며 나아정에게 자신의 아내 역을 제안했다. 그 순간 행사장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주목받았다. 이도한은 "혹시 너 나랑 결혼해 볼 생각 없어? 제발 결혼 좀 해주라. 나랑"이라고 애원했다. 그 순간 이지한이 나타나 "안 돼"를 외쳤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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