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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K트로트 전도사"…한일전 앞둔 '현역가왕' 톱7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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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왕전' 출전 톱7 가려

1대 우승자는 17세 전유진

발라드 가수 린 최종 4위

내달 일본 대표 톱7과 경연

"경쟁보다 신선한 무대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전유진(왼쪽부터),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26.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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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MBN 트로트 오디션 '현역가왕'으로 트로트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고된 3개월의 경연 여정을 마치고 이제 다시 한일전을 치를 준비를 한다. 모두 입을 모아 경쟁 보다 한국의 트로트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현역가왕'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톱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이 참석했다.

'현역가왕'은 트로트 오디션 신드롬을 일으킨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지식재산권(IP) 원작자인 서혜진 PD 사단이 MBN에서 론칭한 프로그램이다. 현역 가수들끼리 경연을 거쳐 대한민국 대표를 선발한다는 독특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첫 방송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로 시작해 16.1%로 종영했다.

1대 우승자는 만 17세 가수 전유진이 차지했다. 전유진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비롯해 국내외 투어 콘서트,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한 우승 앨범 발매 특전을 받았다. "저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기 보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고 좋은 노래 불러달라는 의미로 받은 상 같다"며 "상금은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함께 나누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등록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트 서바이벌에서 미성년자가 우승한 사례가 흔치 않기에 단연 눈에 띈다. 트로트에 도전하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유의미한 결과다. 전유진은 "Z세대가 트로트를 불렀을 때 좀 더 신선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10대만의 패기가 강점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15세인 김다현은 이미 MBN '보이스트롯' 2위, TV조선 '미스트롯2' 3위에 이어 '현역가왕' 3위를 기록했다. "예전에는 트로트가 성인가요이다 보니까 어른스러운 가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많이 하다보니까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톱7은 내달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출전한다. 일본 트로트 오디션 '트롯걸in재팬'에서 선발된 일본 대표와 대결한다. 톱7은 생방송으로 열리는 '트롯걸in재팬' 결승전을 직관하러 일본으로 향하기도 했다. 일본 톱7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를 펼치고 식사 자리도 가졌다. 한일 대항전을 남기고 있다. 별사랑은 "그분들이 우리의 무대를 보고 '멋있다. 존경스럽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하더라. 굉장히 밝고 순수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우리만큼 남달랐다"며 "같이 하는 무대가 기대된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정말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각 나라의 국가대표로서 멋지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혜신은 "한국의 트로트와 일본의 엔카의 만남으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경쟁의 느낌보다는 아름답고 불꽃튀는 무대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도 있다. 전유진은 "저만의 소녀 같은 감성으로 일본 분들에게 한국의 트로트를 많이 알리고 싶다. 이 계기로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일본 노래도 많이 불러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리아는 "K트로트 전도사로서 혼자가 아닌 톱7으로 활동하면서 제 필살기인 영어로 트로트를 하면 트로트계 BTS(방탄소년단)가 되지 않을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이 생겼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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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전유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26.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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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7은 방송 이후 한일 가왕전과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마이진은 "크게 달라진 삶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방송국 안에서만 스케줄을 이어오다가 톱7이 되면서 선후배님들과 함께 어울려서 무대를 할 때 내 편이 있는 기분이다. 든든하게 무대를 할 수 있고 잔망을 떨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신은 "평소 현역들은 지방 깊숙한 곳까지 행사를 다니다 보니 야외에서 안 좋은 컨디션으로 노래할 때가 많다. 그래서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힘 빼는 방법도 알았다"며 "어린 친구들과 다니니 말투도 귀여워졌다.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팬덤이 생기는 것은 가장 큰 변화다. 전유진, 김다현은 이미 형성된 팬덤이 있었고, 마이진은 팬덤이 급성장하며 2위까지 올랐다. 마이진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성다워야 하는 게 있었는데 신선함이 추구됐다. 여자인가 남자인가 보면서 한 번 더 보게 되고 목소리가 시원하다는 평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박혜신은 "현역 16년 차인데 활동 당시 팬덤은 아이돌에게만 존재했다. 히트곡을 갖고 있어야 인정받았던 시대였다"며 "팬덤 가진 분들 너무 부럽고 나도 갖고 싶었다. 어떻게 보답하고 같이 모셔갈 수 있을지 어린 친구들에게 배워야할 것 같다"고 했다.

경연의 고난은 모든 경연을 마치고 만난 가족들을 보고 풀었다. 전유진은 "새벽 첫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가서 아버지를 뵀다. 경연 3개월 동안 한 번도 못 만났다"며 "포항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말씀 나눴다. 아버지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고 했다. 박혜신은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서 아버지를 뵈러 갔다"고 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마리아 또한 "저도 끝나자마자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직접 못 가서 너무 죄송하더라. '한일 가왕전'과 콘서트가 끝나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린은 데뷔 23년 차 발라드 가수지만 경력 0년차 트로트 가수로 출전해 4위에 올랐다. "사실 무대를 무서워하는 편이기도 해서 경력과 상관없이 매 순간이 많이 떨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수로서 좋은 무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공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게 나를 되게 기쁘게 한다. 이전에는 특정한 타깃이 있었다면 발라드도 트로트도 놓치지 않으면서 팬 연령대가 넓어지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다"며 "트로트도 발라드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공연을 마치게 되면 디너쇼도 하려고 한다. 리메이크 앨범, 싱글 발매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톱7은 한일전에 앞서 갈라쇼를 한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현역가왕 갈라쇼'가 첫 방송된다. 오는 4월20~21일에는 케이에스포 돔(KSPO DOME)에서 '현역가왕 전국투어 콘서트' 포문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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