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첫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 기부했다

양세형이 첫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 사진ㅣ이야기장수

개그맨 양세형이 첫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26일 양세형이 “첫 시집 인세 전액을 재단법인 등대장학회에 기부했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인세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양세형 시집 ‘별의 길’은 출간 두 달 만에 7쇄를 찍었고, 현재 주요 서점의 시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다.

양세형 시집에는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최근 3년간 쓴 시를 시집으로 엮었다.

1부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으로 구성됐다. 그는 책 제목이 된 ‘별의 길’이라는 시를 가장 중심이 되는 작품으로 꼽았다.

양세형은 “어렸을 때부터 그냥 뭔가 어떤 아름다움 어떤 슬픈 감정들을 떠올렸을 때 그게 제 안에서 해결이 안 되더라”며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이제 글자로 하나하나 이렇게 밖으로 끄집어냈을 때 그 글들을 이렇게 조합하면 짧은 글, 그게 이제 시가 됐다”고 출간 배경을 전한 바 있다.

양세형이 이번에 기부한 등대장학회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살인범으로 몰려 21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가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이른바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최인철, 장동익 씨와 변호사 박준영 씨가 만든 공익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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