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10 총선에 출마하는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6일 "전북 의석수 감소를 막아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시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받아들인 선거구획정안은 180만 전북 도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민주당은 전북 의석 1석을 줄이는 문제로 국민의힘과 협상, 갈등을 이어가다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원안대로 가면 전북 의석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든다.
정 전 장관은 "인구를 (선거구 획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정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할 뿐"이라며 "오늘 여야 합의와 2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총력을 집중해 전북 10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하면 선거구 획정 기준에 농산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추가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낸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이날 전북자치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의 이익,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고려도 하지 않고 무조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획정위 원안대로 가면 전북의 정치 세가 쪼그라든다"며 "원 없이 (민주당을) 밀어줬는데도 전북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도민들 입장에서 큰 실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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