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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BS 한국기행, 꼭 한 번 가봐야할 곳 흑산도편 26일부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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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 멀리 검은 바다 위에 흩뿌려진 보석 같은 섬. 산세와 물빛이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띠는 섬. 바로 흑산(黑山)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반짝이는 바다 그러나 때론 거친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활력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그리고 흑산도, 홍도, 대둔도는 한발 먼저 찾아온 봄기운이 가득하다.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흑산 바다로 떠나본다.

EBS 한국기행은 26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흑산도를 1~4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는 흑산 바다의 매력에 빠져 흑산도 살이를 선택한 정대화 씨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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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은 26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총 5부로 나누어 흑산도, 홍도, 대둔도를 소개한다.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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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서울에서 군 생활을 했다. 그러나 위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평소 좋아하던 낚시나 실컷 하자며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에 남겨둔 채 흑산도행을 선택했다.

그는 매일 같이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건강도 챙길 수 있었다. 그러다 아내 김연순 씨도 7년 전 아이들이 성인이 되자 서울 생활릏 접고 남편을 따라 흑산도로 내려왔다. 하지만 바다로만 도는 남편이 야속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 아내의 마음을 다잡아 준 건 가족처럼 정을 주고 곁을 내준 흑산도 사람들이다.

1부에서는 흑산도 사람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부부의 정겨운 흑산도 살이를 들여다본다.

2부 주인공은 홍어다. 흑산도에 발을 내딛는 순간.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뭐니 뭐니해도 홍어다. 흑산도 사람들에겐 '소울푸드'인 동시에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먹거리다.

심동열 선장은 40년 넘게 홍어잡이를 해오고 있다. 그는 만선의 꿈을 싣고 망망대해를 향해 길을 나선다. 6시간 항해 끝에 조업 장소에 도착했다. 미끼가 없는 바늘을 매단 주낙을 바다 깊숙이 던져두고 바닥을 기어다니는 홍어를 낚는 흑산도 전통 방식의 홍어잡이가 소개된다.

이른 아침 홍어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3부 배경이다. 그곳에는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홍어 중매인 일을 잇고 있는 24살 송준석 씨가 있다. 그리고 그 곁엔 흑산도 최초의 여성 중매인이자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홍어와 함께 살아온 할머니 김정진 씨가 함께하고 있다.

10년 전 홍어 일에 뛰어든 딸에 이어 20대 쌍둥이 손자 두 명까지 3대가 함께 홍어 일을 하고 있는 김정진 할머니 가족. 홍어 3대의 왁자지껄 일상을 들여다본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마음만큼은 이팔청춘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흑산군도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 있다는 대둔도의 할머니들이 4부 주인공이다.

할머니들은 젊은 시절엔 해녀로 바닷속에서 물질을 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갯바위에서 각종 조개를 캐며 바다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힘들고 고단한 섬살이도 함께 어울려 노래 한 가락 뽑고, 수다 한판 떨고 나면 인생 시름이 사라진단다.

한발 먼저 찾아온 봄맞이를 위해 바다로 나선 할머니들의 손엔 거북손, 삿갓조개 그리고 달래 같은 봄나물까지 가득하다. 할머니들의 바구니가 풍성해진 김에 마을 잔치가 펼쳐졌다. 할머니들의 고단한 삶과 정, 푸근한 손맛이 녹아 있는 대둔도 할매 밥상을 만나본다.

마지막 5부에서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를 찾는다. 겨울이 되면 모두 육지로 떠난다고 하지만 홍도의 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절경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명물이 있다. 바로 홍도 등대다. 항로표지관리소라는 정식 명칭보다 옛 이름이 더 친숙한 등대. 위성이 위치를 알려주는 시대, 더 이상 등대로 길을 찾는 배는 없어졌지만 93년 동안 한 자리에 서서 바다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집 떠난 배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서남해 바다를 묵묵히 지켜온 홍도 등대지기의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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