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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사우디, 손흥민 포기 안 한다..."여름 영입 세부사항 마무리→몇 주 내로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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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멈출 줄 모른다. 올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몇 주 내로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국 TBR풋볼은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그 타깃이며 세부사항이 마무리 중이다. 영입을 위해 몇 주 내로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노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축구 부흥을 위해 세계적 선수들을 영입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이 선수들은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축구 전문기자 루디 갈레티 또한 "사우디는 다음 이적시장 세션을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계획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했고, 계약 우선순위를 정했다"라며 "현재 여름 이적시장 주요 타깃으로 간주되는 선수는 더브라위너, 살라, 손흥민, 모드리치다. 이들과의 접촉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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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성장해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에는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집어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활약 속에서도 10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완전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팀 득점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리그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을 넣었으며 이타적인 플레이도 보여줬다.

또한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십까지 인정 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클럽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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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은 영국 현지에서도 조명되며 이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가 주위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에 10점 만점을 줬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5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가 5점에 불과해 언제든 4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사우디는 이런 손흥민을 영입해 리그 가치를 올리겠다는 게획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프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살라와 더브라위너까지 영입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다소 나이가 많지만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모드리치를 오일머니로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손흥민은 자신의 입으로 직접 사우디 리그는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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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건 케인을 뮌헨에게 내준지 1년밖에 안 된 토트넘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며 "더군다나 사우디 프로리그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생각하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은 많은 서포터들에게 큰 실망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손흥민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 레전드, 구단 일인자로 자리잡았다. 여전히 전성기에 있기 때문에 중동으로 가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로 떠나는 건 토트넘에서 수년을 보낸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경력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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