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이낙연·이준석 합당, 틀려먹었다 생각했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김종인 “이낙연·이준석 합당, 틀려먹었다 생각했다”

서울맑음 / -3.9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낙연의 당과 이준석의 당은 처음부터 합쳐질 수 없는 당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둘이) 합당을 해서 내가 이거 좀 틀려먹었다고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과 금태섭에게 당신네 둘은 합해도 괜찮지만 저쪽(이낙연)하고는 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가 당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 반대로 정치적인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만들었을 것 아니냐. 그게 이준석 개혁신당하고는 맞을 수가 없었다”며 “상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결국 가서 일주일도 못 가서 깨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합당이) 깨지고 나서 내가 갈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사정을 듣다 보니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소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가 정말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함께 있는 당으로서는 갈 생각이 전혀 없었냐’는 사회자의 말엔 “전혀 갈 생각이 없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사전에 이낙연 대표를 내쫓는 상황을 기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기획설이란 건 괜히 하는 소리이지, 그런 걸 기획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개혁신당이 11일 만에 분열된 데 대해선 “이준석 대표도 정당에 대한 경험도 별로 없고 하기 때문에 그냥 뭣 모르고서 통합을 했다가 결국 가서 안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 대해선 “내가 보건사회부 장관 할 때까지만 해도 버스를 노인네들이 공짜로 타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버스 업자들이 더 이상 노인네를 갖다가 무임승차를 못 하겠다고 그래서 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를 했다”며 “그 당시에도 노인네들이 반발을 많이 했다. 그때도 결국 월 1만원씩 (보상했다). 그 자체는 내가 보기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자기 스스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나는 내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TK) 그쪽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대구·경북 출마를 권해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