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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꼴찌는 왜 꼴찌인지 알린 장면이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다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울버햄턴-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30분 아잇 누리의 크로스를 받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헤더골로 울버햄턴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36분 셰필드의 골킥 전환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잭 로빈슨과 중앙 미드필더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느닷없이 엉겨 붙었다. 로빈슨이 소우자를 향해 두 팔을 뻗으며 수비 불만을 표현했다.
소우자는 억울했는지 로빈슨에게 따져 물었고 둘은 강하게 맞섰다. 흡사 다른 팀 선수끼리 시비가 붙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격렬했다.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확전됐고 셰필드 동료들이 두 사람을 떨어트렸다. 근처에 있던 황희찬과 사라비아도 그냥 두지 않고 말렸다.
경기 상황을 전달하던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셰필드의 소우자와 로빈슨이 서로를 가격했다'라며 해당 장면을 갈무리해 보여줬다. 종합지 '데일리 메일'은 '전반 기묘한 순간이었다. 소우자와 로빈슨 사이에 화가 난 것 같았다'라고 장면을 전달했다.
익스프레스는 더 자세했다. '소우자와 로빈슨이 주먹다짐에 가까운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머리를 부딪치고 서로 밀치며 뜨거운 대화를 나눴다. 로빈슨이 주심에게 항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 이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선수단의 내분은 꼴찌인 셰필드의 상황을 그대로 알려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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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이 퇴장을 주지 않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동시 퇴장도 가능했다. 지난 2004-05 시즌 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하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랬다. 후반 37분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가 경기 도중 서로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유니폼이 찢길 정도로 격렬한 싸움이었고 동료들이 말렸다.
알고 보니 보이어가 패스하라는 소리를 다이어가 듣지 못했다고 한다. 보이어가 다가와 "왜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으냐"라고 물었고 이 과정에서 폭언이 오갔고 폭력으로 이어졌다. 이미 스티븐 타일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밀렸던 뉴캐슬은 황당한 상황에 0-3으로 패했다. 신기한 것은 이미 세 골을 내준 뒤였고 11대8로 싸우면서도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버텼다는 점이다.
퇴장은 아니지만, 자체 진화를 했던 경기도 있다.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그 주인공이다. 2019-20 시즌 에버턴전에서 전반 종료 후 선수 대기실로 들어가던 통로 입구에서 손흥민을 향해 요리스가 달려와 소리쳤다. 손흥민도 지지 않았고 선수 대기실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이 장면은 토트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동료들이 말려 상황이 끝났다.
셰필드도 울버험턴에 0-1 열세는 뒤집히지 않았고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번리에 이어 챔피언쉽(2부리그) 2위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셰필드다. 하지만, 윗물은 너무나 차갑다. 3승 4무 19패(승점 13점), 22득점 66실점으로 압도적인 꼴찌다. 최소 득점과 최다 실점 모두 갖고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에버턴(21점)과는 8점 차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무조건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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