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2022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채종협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31 /sunday@osen.co.kr |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채종협의 일본 인기가 심상치않다.
채종협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일본 TBS 화요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한국 배우가 일본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채종협이 처음이기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아이 러브 유’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리기에 사랑을 포기했던 여자 앞에 낯선 언어로 생각하는 다정한 한국인 유학생이 나타나며 일어나는 설렘을 그린 작품이다. 채종협은 극중 멸종 위기 동물 연구를 위해 일본 소치 대학으로 유학을 온 윤태오 역을 맡아, 니카이도 후미(모토미야 유리 역)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사진] 일본 T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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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미야 유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에 사람과의 교류를 어려워하다가, 배달 음식 주문 후에 배달원으로 온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를 마주치고 그의 밝은 성격에 끌리게 된다. 특히 그가 낯선 언어로 생각하기에 유리가 갖고있던 고민이 사그라드는 점도 하나의 포인트. 이후 윤태오가 유리가 다니는 회사의 인턴으로 취업하며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지고 있다.
‘아이 러브 유’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1회가 공개되자마자 단순에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현지 반응이 뜨겁다. 시청률 역시 1회 5.5%, 2회 6.3%, 3회 6.1%, 4회 6.1%, 5회 5.9%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 부문 주간 5위에 오르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또한 일본 플랫폼 'TVer(티버)'에서 전 장르통합 1위, 드라마 부분 랭킹 1위를 첫 방송 공개 이후 놓치지 않고 있다. 일본 넷플릭스도 보통 일요드라마가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맣은데, 근래 보기 드물게 공개 직후 3주 연속으로 화요드라마인 ‘아이 러브 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일본 T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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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단순히 드라마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SNS ‘X’(구 트위터)를 통한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회차가 공개된 뒤 일본 국내 트렌드 1위를 찍었고, 야후 재팬 리얼타임 실시간 화제키워드에 드라마 타이틀이 랭킹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국내 화제성 면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단연 최고 흥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굿즈, 출연자들의 착장, 대사, 촬영지, 스토리 전개에 대한 예측 등 모든 것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드라마 속에서 라볶이, 잡채, 순두부, 비빔밥 등 한국 요리가 나오는 것은 물론, “오다 주웠다”처럼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던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도 한국 문화나 K-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편하게 한국과 일본의 경계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모든 화제의 중심에 ‘횹사마’ 채종협이 있다. 채종협은 흔히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게 갖는 판타지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아지상 얼굴에 다정한 성격, 186cm의 큰 키와 극중 일본 유학을 올 정도로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가졌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한 ‘아이 러브 유’에서 유리와 태오는 연상연하로, 일본 여성들의 로망을 제대로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채종협의 인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아이 러브 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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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채종협의 SNS에는 한국 팬들의 댓글 못지 않게 많이 달리는 일본어 댓글이 있다. 일본 팬들은 “‘아이 러브 유’는 최고다. 첫방에서 반해버렸어”, “화요일은 더욱 특별해졌다. 아주 기대가 됩니다”, “‘아이 러브 유’로 채종협 팬이 됐어요.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에 와줘서 고마워”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채종협의 인기가 주목받으면서 과거 ‘겨울연가’ 배용준, ‘미남이시네요’ 장근석, ‘사랑의 불시착’ 현빈에 이어 채종협이 일본의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표 연말 가요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뉴진스, 트와이스 미사모,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등 K-팝 대표 그룹들이 출연한 가운데, 채종협이 ‘욘사마’ 배용준, ‘근짱’ 장근석의 한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채종협을 시작으로 또 다른 한국 배우들의 인기도 늘어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팬들과 언론은 채종협을 ‘횹사마’(ヒョプ)라고 부르며 차기 ‘한류스타’로 점찍은 가운데, 채종협이 앞으로 일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일본 TBS(공식 포스터), ‘아이 러브 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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