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수 텃밭서 전 용산 참모와 전 충남지사 맞대결
국민의힘 강승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
(홍성·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전 용산(대통령실) 참모와 전 충남지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강승규(61)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홍성·예산 지역구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 상대였던 4선 홍문표 의원이 지난 22일 돌연 경선을 포기하면서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고, 홀로 남은 강 전 수석이 자동으로 단수 후보가 됐다.
강 전 수석은 예산 출신으로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로 일한 뒤 서울시 공보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18대 국회의원(마포갑), 귀뚜라미보일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후보로 확정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젊고 강한 살림꾼으로서 홍성과 예산이 지방시대 선도모델이자 가장 큰 수혜자가 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며 "용기와 헌신의 길을 선택한 홍문표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65)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홍성·예산은 선거구가 통합된 지난 17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청양·홍성과 예산으로 각각 나뉘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13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한 번도 국회 입성을 못한 보수 텃밭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험지 중의 험지에 양 전 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양 지사의 헌신과 희생이 당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 사법시험(3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양 전 지사는 20대 국회까지 천안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후 민선 7기 충남지사를 지냈다.
그는 전날 SNS에 "사지에 가까운 험지라지만 당의 결정인 만큼 기꺼이 따르겠다"며 "최고의 험지라는 예산·홍성, 홍성·예산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 4선 의원과 도지사의 경험을 살려 홍성군과 예산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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