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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개막전 선발” 예고... 최원호 감독 “페디보다 수준 높은 선수”

조선일보 오키나와(일본)=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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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개막전 선발” 예고... 최원호 감독 “페디보다 수준 높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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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류현진(왼쪽)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한화가 돌아온 ‘괴물’ 류현진(37)을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다음 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개막전을 벌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나 “날씨 등으로 인해 훈련 일정에 차질만 생기지 않으면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 날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해 불펜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하루 휴식 후 이날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 투수들과 함께 땅볼 수비, 1루 커버 훈련 등을 진행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선수들과 기합을 넣었고, 땅볼 수비 때 3루 쪽으로 빠진 펑고 타구를 따라가 잡아내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훈련 중 동료 이태양과 동선이 겹치자 발을 밟힌 척을 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류현진은 “미국에서는 개인적으로 워밍업을 하는데 오랜 만에 단체로 훈련하니까 시끌벅적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예정된 연습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고, 한국에 돌아가 구단 청백전과 시범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에서 류현진 투구 수는 80개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나이도 있고 당분간은 투구 수를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 현진이도 투구 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과거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서 뛰던 당시 한 경기 100~120구를 거뜬히 던졌었다. 그와 같은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류현진은 “몸 관리가 첫 번째다. 몸 관리가 돼야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이 밝힌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시즌 투구 이닝 수는 150~160이닝. 류현진은 “안 다치고 던진다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틀 전 류현진의 첫 불펜 투구에 대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트(예술)”라며 “가볍게 던졌는데 볼 끝도 좋고 좌우 제구도 완벽했다. 그런 수준급 투구는 오랜 만에 봤다”고 했다. 최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보다도 더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페디가 국내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는데,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처럼 국내 투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을 무기로 삼았다. 같은 구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지는 의문”이라며 “류현진은 지금 가진 공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으로 던진 선수”라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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