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980년대생으론 처음으로 프로야구 사령탑을 맡게 된 KIA의 이범호 감독.
감독이 아니라 형 같은 친근한 리더십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데요.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정식 훈련 시작 전부터 이범호 감독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합니다.
일부 선수들만 먼저 시작하는 추가 타격 훈련부터 꼼꼼하게 챙깁니다.
[이범호/KIA 감독]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하면 함께 어울려서 얘기하는 부분이 더 선수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수들의 투구 하나 하나에 익살스럽게 반응하고…
"이야, 포크볼이 날카롭다잉~"
훈련 뒤 함께 뒷정리까지 하는 감독의 모습에 선수들이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김도영/KIA]
"약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독님께서 많이 다가와 주셔서 선수들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범호/KIA 감독]
"좀 더 편안하게 생각을 하고, 한 번이라도 더 웃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가 하고 있는 야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 수뇌부의 금품 수수 파문으로 가라앉았던 선수단 분위기를 형 같은 친근함으로 조금씩 바꿔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80년대생 감독.
'이범호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좋은 경기력으로 선수들이 잘 풀어주느냐에 따라서 80년대생 감독의 운명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거든요. 서로 서로의 존중이 있다면 분명히 팀은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80년대생 감독의 첫 등장으로 프로야구 사령탑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뀔 수 있을지 KIA와 이범호 감독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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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박정호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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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으론 처음으로 프로야구 사령탑을 맡게 된 KIA의 이범호 감독.
감독이 아니라 형 같은 친근한 리더십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데요.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정식 훈련 시작 전부터 이범호 감독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합니다.
일부 선수들만 먼저 시작하는 추가 타격 훈련부터 꼼꼼하게 챙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