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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규모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중국과 홍콩 기업 14곳을 포함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14개 회사는 미국이 전날 부과한 새로운 제재 대상 500여개에 포함됐다. 러시아에 장비를 운송하거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인해 제재 대상이 됐다.
구체적으로 미 재무부는 중국 제조사 및 수출업체 6곳을 제재했다. 이들은 러시아로 초소형 전자장비들을 운송했고 그 결과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판단했다.
새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 6곳 중 광저우 아오싸이테크놀로지, 선전 비광무역공사, 이루파 전자 등 3곳은 유럽연합(EU)이 지난 21일 발표한 대러 제재 명단에도 포함됐다. 다른 3곳은 장시 롄성 테크놀로지와 광저우 허썬 수출입공사, 광둥 뉴아이디어 테크놀로지다.
미 상무부는 중국 본토의 기업인 선전 스피드인더스트리얼을 비롯해 데넥스 엔터프라이즈, 카이리 인더스트리얼, 시그마테크놀로지 등 홍콩 기업 7곳도 제재했다.
새롭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중화권 기업은 중국 본토 7곳, 홍콩 7곳 등 14개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CMP는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이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경제적 강압, 일방주의, 괴롭힘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유지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과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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