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100% 출루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주전 유격수까지 꿰찬 데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만큼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연호를 받으며 시범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골드글러버' 김하성.
"이예~! 하성 킴~! 하성 킴~!"
기대에 부응하듯 LA다저스 그로브의 초구에 빠르게 방망이를 돌려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김하성의 선구안이 빛을 발했습니다.
2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높게 온 유인구에 배트를 내지 않고 결국 볼넷을 골랐습니다.
다음 이닝 수비부터 교체된 김하성의 첫 시범경기 성적은 1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로 출루율 100%입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김하성의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다시 꿰찼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실트 감독은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라며 어깨에 힘을 실었습니다.
스스로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유격수로 돌아온 만큼 지난해 보여준 경이로운 수비 활약을 올해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김하성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LB닷컴은 2025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 12명을 발표하면서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을 지목했고,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최대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상황.
감독과 동료들의 전폭적인 신뢰까지 받는 김하성이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시범경기부터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이원희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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