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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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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Dining]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강원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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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설산과 액티브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인 강원도의 겨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더욱이 맛있는 로컬 푸드가 있어 여행길이 더 즐겁다.
3대째 내려오는 수육과 막국수의 참맛
대관령면 ‘유명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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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식당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만끽했다면, 쫄깃한 수육과 감칠맛 나는 막국수로 배를 채울 시간이다. 3대째 내려오는 유명식당은 쌀, 김치, 소고기, 돼지고기, 꿩고기 등 주재료를 국내산으로 고집하는 건강한 식당이다. 좋은 재료를 쓰는 만큼 맛도 훌륭해 메뉴 앞에서 늘 결정 장애로 애먹기가 일쑤. 하지만 결국엔 수육, 막국수를 한상 차려 먹게 되는 곳이다.
야들야들하게 삶아 나오는 한우 수육, 기름기 쏙 빠진 도톰한 돼지수육(대, 소)은 시원한 백김치와 새콤달콤한 무식혜를 얹어 먹는 맛이 아주 깔끔하다. 메밀 물막국수와 들기름 향 고소한 비빔막국수는 안 먹고 가면 후회할 맛. 겨울 시즌에만 먹을 수 있는 계절메뉴, 꿩만두국, 꿩찐만두도 별미. 또 강원도 지역 특주인 사임당 메밀 생 동동주 한 잔도 함께 곁들여보자. 강원도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손님이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
용평면 ‘옛날 공이 메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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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공이 메밀국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시골의 평범한 음식점 같아 보이지만 95.35%의 메밀국수를 직접 뽑아 만드는 식당이다.
막국수가 아닌 메밀국수라고 말하는 ‘공이’ 국수(2인분부터)는 흥미롭게도 손님이 직접 제조해 먹어야 한다. 면과 양념, 그리고 비벼 먹을 수 있는 큰 대접이 따로 나오는데 조제법에 따라 육수를 자작하게 부운 후 특제 양념간장을 넣고, 식초, 들기름, 설탕, 들깨가루를 입맛에 따라 적당히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겨자와 양념장을 넣고 계란 고명과 김을 더하면 완성. 직접 담아내는 무김치나 갓김치를 적당하게 더해 비비면 입에 착 감기는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돼지고기 수육, 메밀 꿩찐만두 맛도 진국이다. 강원도 순도 높은 메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 보자.
외할머니집 같은 정과 맛의 한식당
봉평면 ‘쌍둥이네 가벼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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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가벼슬식당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문학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곤드레밥 전문 식당인 쌍둥이네 가벼슬식당. 이곳에선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직접 담근 묵은지, 고장의 돼지고기, 토종 닭 등으로 만든 김치찜과 백숙 등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손맛 제대로인 감자조림부터 오이 무생채, 간이 딱 맞게 무친 나물 밑반찬으로도 침샘을 제대로 자극한다.
에피타이저로 메밀묵이나 메밀전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면 등장하는 국내산 묵은지 백숙(3~4인분)은 차원이 다른 큼지막한 사이즈와 탱글한 식감이 특징. 묵은지의 깊고 진한 국물은 곤드레밥과 어우러져 쉴 새 없이 들어간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골과 백숙 등 요리는 출발 전에 미리 예약 주문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8호(24.2.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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